인천항 상반기 연안여객 22% 증가.."연말 100만명 돌파"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인천항만공사(IPA)는 올해 상반기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이용객이 42만1천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3%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올 상반기 이용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상반기 46만6천여명의 90% 수준이다.

IPA는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의 영향으로 관광 수요가 증가하고, 엔진 고장으로 휴항했던 인천-제주 여객선이 5월부터 운항을 재개하면서 연안 여객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인천-백령 항로의 올 상반기 수송 인원은 14만7천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9% 많아지면서 연안 여객 항로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IPA는 현재 증가 추세가 이어지면 올 한해 연안여객터미널 이용객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과 마찬가지로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종길 IPA 운영 부문 부사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도 고객들이 안전하게 터미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꾸준하게 서비스를 개선해 터미널 이용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ng@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