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체결 못한 섹스턴, 연간 2,000만 달러 계약 희망

이재승 2022. 8. 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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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섹스턴(가드, 185cm, 86kg)이 데니스 슈뢰더의 뒤를 따르고 있다.
 

『Cleveland.com』의 크리스 페도 기자에 따르면, 섹스턴이 연간 2,000만 달러의 계약을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섹스턴은 이번 오프시즌에 새로운 계약 체결을 바랐다. 그러나 아직 둥지를 틀지 못했다. 지난 오프시즌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연장계약을 맺지 못했던 그는 시즌 후 제한적 자유계약선수가 됐다.
 

아무래도 지난 시즌 초반에 당한 부상이 치명적이었다. 그는 지난 시즌 11경기 출장에 그쳤다. 게다가 큰 부상을 당해 시즌을 마감했던 만큼, 이적시장에서 가치는 줄어드는 것은 당연했다. 지난 2020-2021 시즌에 맹활약을 했으나 그만의 스타일이 팀에 얼마나 긍정적일지도 의문인 만큼, 다른 구단도 영입을 주저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결정적으로 섹스턴이 연 평균 2,000만 달러의 계약을 바라고 있어 영입에 나서길 바라는 팀도 크게 줄었다고 봐야 한다. 그나마 원소속팀인 클리블랜드가 연간 1,300만 달러선에서 그와의 계약을 바라고 있어 섹스턴이 바라는 바와 격차가 상당하다. 워싱턴 위저즈가 주시하고 있다고 알려지기도 했으나 얼마나 그가 원하는 조건을 제시할지 의문이다.
 

만약, 그가 본인이 바라는 조건을 고수한다면, 당장 영입에 나설 팀이 있을지 의문이다. 현실적으로는 퀄러파잉오퍼(1년 후 비제한적 FA되는 과정)를 받아들인 후에 내년 여름을 노리는 편이 훨씬 나을 수 있다. 그가 클리블랜드와 다년 계약을 맺는다고 하더라도 완연한 주전으로 나서기 어려운 만큼, 단년 계약이 그나마 수용이 가능한 조건으로 판단된다.
 

현재 클리블랜드에는 가드진이 충분하다. 올스타 가드로 성장한 데리우스 갈랜드가 자리를 확실하게 잡은 가운데 캐리스 르버트와 리키 루비오가 포진해 있다. 루비오는 시즌 후반에야 돌아올 전망이다. 만약, 섹스턴이 남는다면, 루비오의 복귀 전까지는 주요 전력으로 뛸 수 있으나 주전 자리를 꿰차기는 여러모로 쉽지 않다.
 

그가 부상으로 빠진 사이 클리블랜드는 지난 시즌에 갈랜드를 위시로 라우리 마카넨, 에반 모블리, 제럿 앨런을 중심으로 전력을 다졌다. 여기에 루비오, 제디 오스만, 케빈 러브까지 경력자들이 더해지면서 시즌 중후반까지 동부컨퍼런스 중상위권에 자리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당연히 섹스턴의 입지는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그가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냈던 지난 2020-2021 시즌에는 클리블랜드에 뚜렷한 전력감이 부재했다. 섹스턴이 공격에 차지하는 비중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현재 클리블랜드는 모블리의 가세와 앨런의 성장으로 인해 높이까지 더해졌으며, 루비오의 합류로 백코트에 경험이 더해지면서 큰 힘이 됐다. 이제는 르버트도 빼놓을 수 없다.
 

즉, 섹스턴이 클리블랜드에 남거나, 워싱턴으로 이적하더라도 이전처럼 완전한 주전 자리를 확보하긴 여러모로 쉽지 않다. 무엇보다, 부상 이전의 경기력을 얼마나 회복했을 지가 중요할 뿐만 아니라 본인의 공격에만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닌 다른 주요 전력과 얼마나 잘 어울릴 수 있을 지도 고려해야 한다. 섹스턴에 대한 수요가 현격하게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아직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슈뢰더도 엇비슷한 행보를 보인 바 있다. 슈뢰더는 지난 2020-2021 시즌을 LA 레이커스에서 뛰었다. 당시 레이커스는 시즌 후 계약이 만료되는 슈뢰더와 연장계약을 원했고, 4년 8,400만 달러의 계약을 제시했다. 그러나 슈뢰더는 거절했고, 지난 시즌 보스턴 셀틱스와 휴스턴 로케츠에서 뛰었다. 연봉은 589만 달러였다.
 

한편, 섹스턴은 지난 2018 드래프트를 통해 NBA에 진출했다. 1라운드 8순위로 클리블랜드의 부름을 받은 그는 대학 시절 엄청난 명경기를 만들어내며 이목을 확실하게 끌었다. NCAA 앨러배마 크림슨타이드에서 한 시즌을 뛰었다. 2017년 11월 26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경기에서 경기 후반에 5대 3으로 뛰어야 하는 열세에서 그는 40점을 퍼부으며 존재감을 알렸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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