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권감독 당국 "포사지는 폰지사기"..창업자 등 11명 기소

이용성 기자 2022. 8. 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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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증권감독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포사지(Forsage)'를 폰지사기로 규정하고 공동 창업자 4명 등 관련자 11명을 기소했다고 CNBC가 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번에 기소된 11명은 2020년 1월에 이더리움, 트론, 바이낸스 등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구동되는 플랫폼(포사지)을 만들고, 이를 '스마트 계약' 플랫폼이라고 부르면서 전세계 가상자산 투자자들을 끌어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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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증권감독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포사지(Forsage)’를 폰지사기로 규정하고 공동 창업자 4명 등 관련자 11명을 기소했다고 CNBC가 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이들은 투자자를 속여 2년간 가상자산 3억달러(3923억원)를 가로 챈 혐의를 받고 있다.

'포사지'의 로고. /트위터 캡처

포사지는 이더리움 재단의 엔지니어에 의해 개발된 유럽형 글로벌 크라우드 펀딩이다. 수익률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팀을 많이 모으면 모을수록 수익률이 올라가는 구조다.

이번에 기소된 11명은 2020년 1월에 이더리움, 트론, 바이낸스 등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구동되는 플랫폼(포사지)을 만들고, 이를 ‘스마트 계약’ 플랫폼이라고 부르면서 전세계 가상자산 투자자들을 끌어 모았다.

유튜브,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새로운 인터넷 수입 사업이라고 광고하면서 7만5000명을 유치했다. 지금까지 이들을 통해 약 3억 달러(약 3924억원)가 모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SEC는 포사지에 대해 “피라미드와 폰지 사기의 교과서”라며 전형적인 사기 수법이라고 봤다. 투자자들로부터 모금한 자금 외에 뚜렷한 수익원이 없고, 새 투자자들 모집해 이익을 피라미드 식으로 나눠 갖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기소된 11명 중 포사지 창업자 4명은 러시아, 조지아, 인도네시아 등에서 거주했으나 지금은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기소된 이들은 소셜미디어에서 광고 홍보 등을 맡았으며, 실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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