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쓰레기 같은 짓" 리버풀 레전드가 제라드를 비판한 사연

김환 기자 2022. 8. 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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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레전드 로비 파울러가 스티븐 제라드를 비판했다.

제라드는 파울러와 마찬가지로 리버풀의 레전드다.

파울러는 영국 '미러'에 기고하는 자신의 칼럼에서 "제라드는 자신이 경기에서 질 때마다 빌라 팬들이 자신이 리버풀 감독직을 생각하고 있어 팀에 집중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할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현재 그의 우선 순위는 빌라여야 한다. 제라드는 지금 빌라에 있고, 빌라에서의 일만을 마음에 두고 있어야 한다"라며 제라드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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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리버풀 레전드 로비 파울러가 스티븐 제라드를 비판했다. 무슨 일일까.


제라드는 파울러와 마찬가지로 리버풀의 레전드다. 아니, 리버풀 팬들에게 제라드는 레전드 그 이상이라고도 할 수 있다. 리버풀에서 뛰던 현역 시절 ‘리버풀의 심장’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었던 제라드는 리버풀 유스 출신으로 1998년부터 2015년까지 무려 17년이라는 시간동안 리버풀의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또한 제라드는 리버풀의 영원한 주장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만큼 리버풀 팬들에게 제라드의 이름은 구단의 레전드 이상의 의미를 가졌다


그런 제라드를 향한 비판이라니,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게다가 제라드의 행동을 비판한 사람은 제라드와 함께 발을 맞추기도 했던 파울러다.


파울러는 제라드가 현재 맡고 있는 빌라에 집중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빌라 감독직을 단지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기 위한 초석으로만 생각한다는 것이 파울러의 의견이다.


파울러는 영국 ‘미러’에 기고하는 자신의 칼럼에서 “제라드는 자신이 경기에서 질 때마다 빌라 팬들이 자신이 리버풀 감독직을 생각하고 있어 팀에 집중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할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현재 그의 우선 순위는 빌라여야 한다. 제라드는 지금 빌라에 있고, 빌라에서의 일만을 마음에 두고 있어야 한다”라며 제라드를 비판했다.


실제로 제라드는 리버풀의 차기 사령탑으로 거론됐다. 현재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 리버풀에서 왕조를 만들고 있지만, 팬들도 언젠가는 구단의 레전드인 제라드가 팀을 맡길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라드도 자신의 미래를 위해 레인저스를 거쳐 빌라 감독직을 수락하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라는 큰 무대에서 감독을 경험하고 있다.


파울러는 제라드가 빌라에 더 집중하지 않는다면 신임을 잃을 것이라고 했다. 파울러는 “제라드가 몇 경기에서 패배한다면 팬들은 제라드가 빌라를 디딤돌로 보고 있기 때문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건 정말 쓰레기 같은 짓이다”라며 제라드에게 경고를 날렸다.


제라드의 빌라는 지난 시즌을 리그 14위로 마감했다. 중위권과의 승점 차이는 6점이었으며, 제라드가 시즌 도중 부임해 팀 내부 상황이 불안한 상태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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