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오리건주, 7일 연속 35도 넘는 폭염에 14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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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리건주 당국이 지난 주 사망한 4명이 불볕더위로 인해 숨진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사실로 확인되면 오리건주에서 온열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총 14명으로 늘어난다.
오리건주 검시관실은 1일(현지시간) 그러나 이들이 폭염으로 인해 사망했다고 지정한 것은 예비적이며,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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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시애틀도 5일 연속 32.2도(화씨 90도) 넘어
지난해 800명 사망 미 북서부 '열돔' 현상 이어 더 긴 폭염 지속
[시애틀(미 워싱턴주)=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국 오리건주 당국이 지난 주 사망한 4명이 불볕더위로 인해 숨진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사실로 확인되면 오리건주에서 온열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총 14명으로 늘어난다.
오리건주 검시관실은 1일(현지시간) 그러나 이들이 폭염으로 인해 사망했다고 지정한 것은 예비적이며,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포틀랜드가 속해 있는 멀트노마 카운티에서만 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이는 오리건주의 많은 카운티들 가운데 가장 많은 사망자이다.
포틀랜드와 시애틀은 지난달 31일 최장 기간 폭염 기록을 세웠다. 포틀랜드는 7월 31일 기온이 35도를 넘어 7일 연속 35도가 넘는 기온을 기록했다. 포틀랜드보다 더 북쪽에 있는 시애틀도 이날 기온이 32.8도를 기록, 6일 연속 32.2도를 넘어섰다.
포틀랜드 지역은 지난 주 기온이 37.8도에 육박, 관계자들이 긴급 야간 대피소와 냉각 쉼터 등을 열었다.
국립기상청은 포틀랜드와 시애틀 지역에 7월 31일 밤까지 과도한 폭염이 계속될 것이라고 경보를 발령했었다. 태평양에서 찬 공기가 불어오면서 1일부터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했다.
기후 전문가들은 미 북서부 태평양 연안 지역에서 폭염이 1주일 간 지속되는 일은 드물지만 기후변화가 더 긴 폭염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말한다.
북서부의 주민들과 관리들은 기록적인 기온과 사망을 촉발시킨 지난 여름의 치명적인 '열돔' 기상 현상에 이어 더 길고 더운 폭염의 현실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2021년 6월 말과 7월 초에 강타한 폭염 기간 동안 오리건, 워싱턴, 브리티시 컬럼비아에서 약 800명이 사망했었다. 당시 포틀랜드는 사상 최고인 46.7도의 기온을 기록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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