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트럭시장 공략 나선 현대차..수소전기트럭 독일에 공급

박정규 2022. 8. 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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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트럭이 유럽 최대 상용차 시장인 독일에 진출한다.

이번 공급계약은 독일 연방디지털교통부(BMDV)의 친환경 상용차 보조금 지원정책에 따른 것으로 이들 7개 회사가 현대차의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통해 BMDV에 보조금을 신청하고 최종 승인을 받아 이뤄졌다.

현대차는 이번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공급을 계기로 독일 수소상용차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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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독일 정부 보조금 지원 연계, 7개 회사에 27대 공급키로
2020-2022년 스위스 23개 회사 47대 공급 이어 유럽 두 번째

[서울=뉴시스]현대자동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22.8.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트럭이 유럽 최대 상용차 시장인 독일에 진출한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물류·제조분야 등 독일 회사 7곳에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XCIENT Fuel Cell) 27대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2020년부터 지난 6월까지 스위스 23개 회사에 47대를 공급한 것에 이어 수소전기트럭의 두 번째 유럽 수출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총 중량 42t급(연결차 중량 포함) 대형 카고트럭이다. 2개의 수소연료전지로 구성된 180㎾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최고출력 350㎾급 구동모터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400㎞를 주행할 수 있다.

이번 공급계약은 독일 연방디지털교통부(BMDV)의 친환경 상용차 보조금 지원정책에 따른 것으로 이들 7개 회사가 현대차의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통해 BMDV에 보조금을 신청하고 최종 승인을 받아 이뤄졌다.

최근 독일 정부는 친환경 상용차 보급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며, 친환경 상용차 구입 업체 및 충전소 등 인프라 사업자를 대상으로 보조금 혜택을 제공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이 과정에서 각 업체별로 대상 차량을 선정해 지원하도록 했다.

이 같은 독일 정부의 정책에 맞춰 현대차는 지난 4월 수소상용차 전문 판매법인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 독일(HHMG·Hyundai Hydrogen Mobility Germany GmbH)'을 설립했다.

현대차는 이번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공급을 계기로 독일 수소상용차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HHMG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판촉 활동을 강화하고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독일 내에서 수소생태계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또 향후 오스트리아·덴마크·프랑스·네덜란드 등 유럽 내 다른 국가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공급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현대차 상용혁신사업부장 마크 프레이뮬러 전무는 "이번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공급계약으로 독일 내에서 현대차의 입지가 강화될 것"이라며 "현대차는 독일 정부의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성공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유럽 시장으로 사업 확대에도 적극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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