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집무실' 논란 쐐기 박나..여 지도부 세종 방문

장동열 기자 2022. 8. 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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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가 3일 세종을 찾아 국회의사당 건립 예정지를 둘러본다.

여당 지도부의 세종 방문은 대통령 집무실 건립 문제가 매듭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라 관심을 끌고 있다.

논란은 행안부가 지난달 13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 대통령 임시 집무실 설치를 하지 않기로 하면서 불거졌다.

세종시 관계자는 "대통령 세종집무실 논란에 쐐기를 박는 발언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최 시장도 국민의힘 지도부에 세종 집무실 당위성을 충분히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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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대행 등 국회의사당 예정지 방문 발언 주목
충청권 예산정책협의회에 관심 집중..세종시 기대감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강원도 예산정책협의회에 앞서 어디론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7.1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국민의힘 지도부가 3일 세종을 찾아 국회의사당 건립 예정지를 둘러본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대통령 집무실 건립에 대해 여당의 직접적인 언급이 나올지 주목된다.

세종시는 여당 지도부, 국회 사무처 직원 등 30명이 이날 오전 세종동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를 방문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여름 휴가 중인 최민호 시장이 동행한다. 이어 오후에는 대전에서 열리는 충청권 시도지사와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한다.

여당 지도부의 세종 방문은 대통령 집무실 건립 문제가 매듭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라 관심을 끌고 있다.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는 지역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이다. 지난달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로 채택됐지만 당‧정‧대통령실이 엇박자를 내면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게 지역의 시각이다.

논란은 행안부가 지난달 13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 대통령 임시 집무실 설치를 하지 않기로 하면서 불거졌다.

세종시 세종동에 자리한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 부지. ⓒ 뉴스1 DB

이는 지난 4월 인수위 발표와 배치되는 것이다. 당시 인수위는 △청사 1동 국무회의장 우선 활용 △세종청사 중앙동에 임시 집무실 설치 △2027년 세종 집무실 건립 등 3단계 로드맵(단계별 이행안)을 발표했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예산 문제를 이유로 "(집무실을)새로 짓고 배치하는 것보다는 지금 설치돼 있는 세종 집무실을 내실 있게 활용하는 것이 공약을 이행하는 가장 실질적인 방법으로 판단했다"고 밝혀 부글대던 지역 민심에 기름을 부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권성동 대행은 "대통령 제2집무실 세종 설치 공약은 반드시 지켜질 약속"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그는 지난달 2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민과의 약속 이행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지향하는 국정 제1원칙"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동시에 국토부와 행안부 등에 2단계를 생략하는 대신 3단계 정식집무실의 조속한 신축을 강력히 요구했다"며 이른 시일 내 세부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대정부질문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7.2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도 같은 달 26일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을 통해 "대통령의 세종시 사무실은 만들어질 것"이라고 대답했다.

다만 2027년 건립에 대해서는 "그건 예산의 문제도 있고 하기 때문에 그 계획은 분명한데 딱 시점이 2027년이냐 그건 제가 지금…"이라며 말을 흐렸다.

정부는 26일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를 확정 발표하며, 대통령 2집무실(세종집무실) 설치를 첫 번째 국정 목표의 세부 과제로 포함했다.

그러나 세종시의회, 시민단체 등은 오락가락하는 당·정·대통령실의 발표에 의심의 눈을 거두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권 대행이 이날 세종 방문과 이어 열리는 충청권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어떤 발언을 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대통령 세종집무실 논란에 쐐기를 박는 발언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최 시장도 국민의힘 지도부에 세종 집무실 당위성을 충분히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p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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