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강훈식, "내일까지 박용진과 단일화 불가능..반명말고 뭐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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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본선에 진출한 강훈식 당 대표 후보는 2일 박용진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그냥 수치를 더하는 방식의 단일화로 실제로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이라고 불리는 기류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넘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선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당초 박 후보가 첫 당원 투표가 실시되는 오는 3일 이전으로 단일화를 제안한 것에 대해서도 강 후보는 "(내일 전까지는)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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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해야 하는지 설명 못하면 문 닫혀"
"박용진, 예선 때부터 줄곧 '단일화'만"
"이재명, 이분법적 인식에 언론 탓은 문제"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8·2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본선에 진출한 강훈식 당 대표 후보는 2일 박용진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그냥 수치를 더하는 방식의 단일화로 실제로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이라고 불리는 기류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넘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선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당초 박 후보가 첫 당원 투표가 실시되는 오는 3일 이전으로 단일화를 제안한 것에 대해서도 강 후보는 “(내일 전까지는)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강 후보는 박 후보가 경선기간 동안 단일화에 매몰돼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전 지난달 3일 출마 선언을 해서 지금까지 딱 한 달 됐는데 이 한 달 동안 박 후보는 줄곧 단일화만 이야기하는 것 같다”며 “이후에도 본인이 날짜를 지정하고 그 날짜까지 단일화하자고 하고 어제는 3일이었다가 전날에는 12일날 까지 또 마지노선을 놓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가 볼 때는 아예 `단일화 캠페인`을 하는 것 같다”며 “문제는 비전은 반명이고 캠페인은 단일화로 하는 것은 본인 후보 개인의 선택인데 지지자들이나 유권자들이 왜 단일화해야 하는지, 무엇을 위한 단일화인지에 대해서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하면 자꾸 단일화의 문은 닫힐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전을 먼저 보여줄 시간이 필요한 것”이라며 “그런 것들이 충분히 공유되고 그러면 강훈식과 박용진은 비전을 단일화해도 되겠다, 그리고 우리 지지자들은 같은 생각이니까 힘을 합쳐서 한번 뛰어넘어봐라, 이런 명령이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른바 이 후보의 `의원 욕을 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제안에 대해선 “당내 민주주의를 퇴행시키는 문제”라며 “그렇게 하면 눈치 보고 위축될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저학력·저소득층` 관련 발언으로 또 한 번 논란을 빚은 이 후보에 대해선 강 후보는 “전후 맥락이 어쨌든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이라며 “과거에 윤석열 대통령이 가난하고 못 배운 사람 자유가 뭔지 몰라, 이런 발언을 한 번 해서 우리 대통령 선거 기간에 굉장히 시끄러웠던 적이 있었다. 팩트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이분법적인 인식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질책했다.
이상원 (priz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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