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 배달업체에 "살려줘요" 콜, 경찰 뛰었는데..황당 사연 '허탈'

2022. 8. 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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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식당이 배달업체에 콜을 넣으면서 "살려주세요"라는 문구를 써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 식당은 그저 배달업체를 빨리 부르려고 이러한 문구를 넣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경찰을 마주한 식당 측은 강력 사건 때문에 이러한 문자를 넣은 게 아니라고 설명했다.

음식 주문을 받았는데 배달 콜을 넣는 것을 잊었고, 배달이 더 빨리 오게 하기 위해 쓴 문구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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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한 식당이 배달업체에 콜을 넣으면서 "살려주세요"라는 문구를 써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 식당은 그저 배달업체를 빨리 부르려고 이러한 문구를 넣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후 11시24분께 서울의 한 배달업체는 한 식당에 '살려주세요'라는 문자가 쓰인 콜을 받았다.

이 메시지는 주소를 쓰는 칸에 쓰여 있었다.

이 때문에 콜을 받은 업체는 즉각 경찰에 신고했다. 콜을 보낸 이가 감금·납치 등 강력 사건에 휘말렸을 가능성을 본 것이다.

최초 신고자 A 씨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 3초 이렇게 쳐다보고 있다가 순간 너무 무서웠다"며 "이게 범죄 현장일 수 있겠다고 생각을 먼저 (했고), 그래서 얼른 경찰에 연락했다"고 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도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의심해 현장으로 나섰다.

하지만 경찰을 마주한 식당 측은 강력 사건 때문에 이러한 문자를 넣은 게 아니라고 설명했다.

음식 주문을 받았는데 배달 콜을 넣는 것을 잊었고, 배달이 더 빨리 오게 하기 위해 쓴 문구였다는 것이다.

식당 측은 "저희가 늦게 배차를 넣었다"며 "손님에게 빨리 가야 하는데 늦게 배차를 넣어서 '선생님, 저희 좀 살려주세요'라는 느낌으로(썼다)"라고 했다.

식당 측은 배달업체와 손님, 경찰에게 모두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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