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피해 황희찬 "누구도 이런 일 겪어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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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황희찬(26)이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인종차별을 당한 것과 관련, "이 세상 그 누구도 이런 일을 겪어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황희찬은 2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 계정에 "구단, 스태프, 동료, 팬 분들 많은 응원 메시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우리는 그저 (모두가) 같은 인간"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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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은 2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 계정에 “구단, 스태프, 동료, 팬 분들 많은 응원 메시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우리는 그저 (모두가) 같은 인간”이라고 짚었다.
그는 이어 “성숙한 태도로 이 스포츠를 즐겨야 한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더는 동료, 후배들, 이 세상 그 누구도 이런 일을 겪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황희찬은 같은 내용을 영어로도 적은 후 맨 마지막에 영어로 “인종차별에 반대한다(No To Racism)”라고 덧붙였다.
디애슬레틱, 익스프레스앤드스타 등 영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황희찬은 전날 포르투갈 알가르브의 알가르브 경기장에서 포르투갈 2부 리그 SC 파렌세를 상대로 한 울버햄프턴의 프리시즌 마지막 친선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황희찬은 경기 중 한 파렌세 팬으로부터 인종차별적인 행위를 당했다. 문제의 팬은 황희찬이 페널티킥을 찰 때 인종차별적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희찬은 후반 23분 교체될 때까지 68분 동안 피치를 활발하게 누볐고, 페널티킥 동점골도 책임졌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한편 울버햄프턴은 프리시즌 일정을 마치고 6일 오후 11시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22-2023시즌 EPL 개막전을 갖는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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