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경기 전 무릎 꿇기 퍼포먼스 안 한다.."의미 퇴색 우려"

김도용 기자 2022. 8. 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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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킥오프 직전 한쪽 무릎을 꿇는 퍼포먼스는 이뤄지지 않을 예정이다.

EPL에서 경기 시작 전 한쪽 무릎을 꿇는 퍼포먼스는 지난 2020년부터 시작됐다.

데일리 메일은 "20개 구단 주장단이 모인 자리에서 특정 경기에서만 한쪽 무릎 꿇기 퍼포먼스를 하기로 합의를 했다. 선수들은 지역 더비, 황금 시간대 경기 등에서만 이 캠페인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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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부터 시행..인종차별 반대 메시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경기 전 한쪽 무릎 꿇기 퍼포먼스는 새 시즌부터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올 시즌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킥오프 직전 한쪽 무릎을 꿇는 퍼포먼스는 이뤄지지 않을 예정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일(한국시간) "2022-23시즌 EPL 팀들은 경기를 앞두고 진행됐던 무릎 꿇기 퍼포먼스를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EPL에서 경기 시작 전 한쪽 무릎을 꿇는 퍼포먼스는 지난 2020년부터 시작됐다. 2020년 5월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애도하면서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의미로 한쪽 무릎을 꿇는 퍼포먼스를 실시했다.

한쪽 무릎 꿇기는 4년 전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콜린 캐퍼닉의 '무릎 꿇기'를 따라한 것이다. 당시 캐퍼닉은 흑인에 대해 경찰의 진압이 과하다는 의미를 담아 경기 시작 전 국가제창 대신 한쪽 무릎을 꿇는 모습으로 시위한 바 있다.

이후 2021-22시즌까지 이 퍼포먼스는 매 경기 이어졌지만 거부하는 움직임들이 나타났다. 윌프리드 자하(크리스탈 팰리스)는 지난해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다"면서 최초로 거부 의사를 나타냈다. 또한 스완지 시티, 본머스 등 일부 구단은 공식적으로 더 이상 한쪽 무릎 꿇기 퍼포먼스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특정 경기에서는 한쪽 무릎 꿇기 퍼포먼스를 볼 수 있을 예정이다.

데일리 메일은 "20개 구단 주장단이 모인 자리에서 특정 경기에서만 한쪽 무릎 꿇기 퍼포먼스를 하기로 합의를 했다. 선수들은 지역 더비, 황금 시간대 경기 등에서만 이 캠페인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장단은 무분별한 이 퍼포먼스가 '인종 차별 반대' 캠페인의 의미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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