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기관장 만난 김주현 "125조 금융지원 차질없이 지원돼야"

신병남 기자 2022. 8. 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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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일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등 8개 정책금융기관 기관장들을 만나 125조원으로 편성한 정부의 서민·저신용자 금융지원 보완 대책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을 당부했다.

정책금융기관장들은 새정부의 분야별 산업전략이 수립 되는대로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전략을 고민하겠다고 하면서, 하반기 디지털‧글로벌 공급망 등 혁신성장 분야에 대한 자금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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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 정책금융기관장과 간담회
"몰라서 못이용 없어야..혁신금융 위한 장기적 지원도 고민 필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정책금융기관장 간담회에서 김주현 위원장(가운데)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최준우 주택금융공사 사장, 김태현 예금보험공사 사장, 윤희성 수출입은행 행장, 윤종원 기업은행장,김주현 금융위원장,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권남주 자산관리공사 사장,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 원장. (공동취재) 2022.8.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신병남 기자 =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일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등 8개 정책금융기관 기관장들을 만나 125조원으로 편성한 정부의 서민·저신용자 금융지원 보완 대책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을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정부청사에서 정책금융기관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고금리·고물가 등 경제여건 악화로 취약차주의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125조원 규모의 금융부문 민생안정 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해야 한다"며 "수요자 편의성을 높이고,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홍보를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부는 지난달 14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 제2차 비상경제민생대책회의를 통해 금융 취약층의 부채 부담 완화를 위한 금융 지원책을 발표한 바 있다. 잇단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 이자 부담에 허덕이는 개인차주를 지원하면서 오는 9월말 종료를 앞둔 코로나19 피해 차주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의 연착륙을 위해서다.

이를 위해 정부는 개인차주를 위해 안심전환대출(변동→고정금리)을 45조원 공급키로 했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서는 80조원 규모의 맞춤형 지원(자금지원, 저금리대환, 채무조정)을 마련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 피해 차주에 대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 종료에 대비해 정책금융기관이 선도적으로 연착륙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정책금융기관 차주는 상대적으로 더 어려움이 많을 수 있어, 상황을 보다 정확히 진단하고 면밀히 대응해 달라"며 요구했다.

이어 "경제‧시장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취약부문 지원 가능한 추가대책을 미리 고민하고, 금융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서민‧소상공인‧중소기업은 적기에 지원받을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실제 정책기관들은 회사채 시장 경색 징후가 나타날 것을 대비해 전달 13일 발표한 '회사채·CP 매입확대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다. 회사채·CP 매입프로그램 운영기간을 내년 3월까지 연장하고, 매입가능 물량을 기존 3조 6000억원에서 6조원으로 확대했다.

김 위원장은 정책금융기관장들에게 단기적인 금융 위기대응에 더해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혁신산업 및 미래전략산업에 대한 장기적 금융지원도 주문했다. 정책금융기관장들은 새정부의 분야별 산업전략이 수립 되는대로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전략을 고민하겠다고 하면서, 하반기 디지털‧글로벌 공급망 등 혁신성장 분야에 대한 자금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는 김 위원장 취임 후 진행하는 현장 소통 행사로 지난달 21일에는 금융지주회장단 간담회를, 28일 금융협회장 간담회를 실시했다.

fells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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