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최저임금 2년째 최대폭 인상될듯..전국 평균 9천508원

박성진 2022. 8. 2. 08: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의 최저임금이 2년 연속 역대 최대 폭 인상될 전망이다.

2일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 자문기구인 중앙최저임금심의회(이하 중앙심의회)는 현재 전국 가중평균 기준 시간당 930엔(약 9천202원)인 최저임금을 961엔(약 9천508원)으로 3.3%(31엔) 인상하는 목표를 전날 마련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엔화 약세 영향 내년도 최저임금 한국이 9천620원으로 더 높아
출근하는 일본 직장인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의 최저임금이 2년 연속 역대 최대 폭 인상될 전망이다.

2일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 자문기구인 중앙최저임금심의회(이하 중앙심의회)는 현재 전국 가중평균 기준 시간당 930엔(약 9천202원)인 최저임금을 961엔(약 9천508원)으로 3.3%(31엔) 인상하는 목표를 전날 마련했다.

목표대로 오른다면 지난해(3.1%, 28엔)에 이어 2년 연속 최대 폭 오른다.

일본의 최저임금은 중앙심의회가 제시한 목표치에 따라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심의회가 결정하는 구조인데 도도부현의 결정은 중앙심의회의 인상 목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확정되는 최저임금은 오는 10월부터 적용된다.

한국의 내년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5.0% 오른 시간당 9천620원으로 지난 6월 결정됐다.

최근 엔화 약세 영향으로 이날 환율 기준으로 내년도 한국의 최저임금이 일본보다 높은 셈이다.

한국과 달리 일본에서는 지역별로 다른 최저임금이 적용된다.

만약 중앙심의회 목표대로 인상하는 경우 전국에서 가장 높은 도쿄도는 시간당 1,072엔(약 1만607원), 가장 낮은 오키나와현은 850엔(약 8,410원)이 된다.

최저임금을 역대 최대 폭 인상하기로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최근 생필품 등의 물가가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저물가가 고착한 일본에서도 밀 등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지난 6월 소비자물가가 2.2% 오르는 등 3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물가 부담이 커졌다.

미무라 아키오 일본상공회의소 회장은 인상 목표에 대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영향이 우려되는 요식 및 숙박업과 원자재 등의 가격 급등을 충분히 소비자 가격으로 전가하지 못하는 기업에는 매우 어려운 결과"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소비를 활성화하고 비정규직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전국 평균 시간당 최저임금을 1천엔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sungjinpark@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