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단일화 비전 없으면 문 닫힐 수밖에..반명 말고 뭐있나"

박혜연 기자 2022. 8. 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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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2일 박용진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지지자들이나 유권자들이 왜 단일화해야 하는지, 무엇을 위한 단일화인지에 대해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하면 자꾸 단일화의 문은 닫힐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비전을 먼저 보여줄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이재명 후보보다 더 제가 당 대표가 되는 것이 더 젊은 수권정당을 만드는 데 필요하기 때문에 출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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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경계·영역 넓혀나가야..젊은 수권정당 만들 것"
'플랫폼' '저학력·저소득' 李 발언 비판.."이분법적 갈라치기 경계해야"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1일 대구 중구 대봉동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8.1/뉴스1 ⓒ News1 남승렬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2일 박용진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지지자들이나 유권자들이 왜 단일화해야 하는지, 무엇을 위한 단일화인지에 대해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하면 자꾸 단일화의 문은 닫힐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전화인터뷰에서 "반명(反이재명) 단일화 말고 다른 메시지는 무엇이냐, 이것을 질문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후보는 "비전을 먼저 보여줄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이재명 후보보다 더 제가 당 대표가 되는 것이 더 젊은 수권정당을 만드는 데 필요하기 때문에 출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후보는 "호남과 수도권 외에 지지기반을 만들 수 있는 후보로 우리가 새로운 경계와 영역들을 넓혀나가야 된다"며 "또 세대 측면에서도 어르신 세대를 다시 민주당이 안을 수 있는 정당으로 가자고 제안드리고 있다"고 했다.

'의원 욕을 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제안한 이재명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는 "당내 민주주의를 퇴행시키는 문제"라고 규정하며 "그렇게 하면 눈치 보고 위축될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비판했다.

또 '저학력·저소득층' 관련 이 후보의 발언을 두고 강 후보는 "팩트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이분법적인 인식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은 문제가 있다"며 "당 안을 갈라치기하는 것은 매우 경계해야 할 일이고 더 아쉬운 점은 그 책임을 언론 탓한 것"이라고 짚었다.

한편 강 후보는 대여(對與) 전략과 관련, "선명 야당과 대안 정당"을 제시하며 "윤석열 정부와 겁 없이 맞서 싸우는 당 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원내 1당으로서 국민의 삶과 민생 문제 대안을 가지고 정부랑 이야기할 수 있는 대안정당으로서의 노력을 해야 지금 윤석열 정부의 실정으로 인한 민심이 민주당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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