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이 수준 넘으면 진짜 강세장..8월에 진실 드러날 것"
미국 증시가 올들어 가장 수익률이 좋은 7월을 마무리했다.
월가 전략가들은 대체로 8월에도 미국 증시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기술적 분석가 일부는 침체장이 정말 끝났는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7월에는 나스닥지수가 13.5% 올랐고 국채수익률은 하락했으며 미국 증시에서 상승 종목의 수와 거래량도 늘어나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났다.
그러나 올해처럼 대통령 임기 중 중간선거가 있는 해의 7월에 S&P500지수가 5% 이상 올랐을 경우 8월에도 상승할 가능성은 77%로 높아졌다. 반면 평균 상승률은 1%로 낮아졌다.
그 해 9월에 S&P500지수가 오를 확률은 69%였고 평균 상승률은 1.3%였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올해 7월은 중간선거가 있던 해의 7월 가운데 증시의 수익률이 가장 좋았다"며 "긍정적인 7월은 8월과 9월 증시에도 낙관적인 조짐"이라고 지적했다.
펀드스트랫의 기술적 전략 부문장인 마크 뉴튼은 미국 증시가 8월 초에 급락한 뒤 8월말에 개선될 것이고 9월 중순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증시가 올해 말까지 더 올라가기 전에 급락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뉴튼은 "8월에는 증시가 첫 2주 동안 하락하다가 하반기에는 매우 강하게 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후 올해 말까지 증시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9월 증시를 걱정하고 8월에도 그리 좋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기술적으로 올해 8월은 증시 수익률이 과거 8월 평균보다 낮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자신은 "시장이 회복되고 있다는 편에 속해 있다"며 증시가 바닥을 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도는 "증시는 지난 6월의 항복성(capitulation] 저점을 벗어나 바닥을 계속 다지고 있다"며 "S&P500지수는 8월에 4300까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봤다.
이는 S&P500지수의 1일 종가 4118.63 대비 4.4%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9월에는 또 한 차례 대규모 매물이 출회되며 증시가 급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지난 6월16일 기록한 올들어 최저점은 지킬 것으로 예상했고 이후 올 4분기에는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S&P500지수는 지난 6월16일에 3666.77로 마감했는데 9월이나 10월에 3500까지 내려가 신저점을 기록할 것이고 이후 반등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하지만 S&P500지수가 핵심적인 저항선을 뚫고 올라간다면 미국 증시가 바닥을 치지 않았다는 지금의 견해를 포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린스키는 "S&P500지수의 지난 6월 고점은 4177인데 7월 고점(4144)은 6월 지수 변동 범위 안에 있다"며 "따라서 S&P500지수가 6월 고점을 뚫고 올라간다면 주목할만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S&P500지수가 6월 고점을 상회한다면 긍정적인 신호로 증시 추세가 바뀌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S&P500지수의 사상최고치 대비 올들어 저점까지 전체 낙폭에서 50% 만회하게 되는 4231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고 밝혔다.
증시가 종가 기준으로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한 침체장에서 바닥을 이미 형성하지 않고서는 저점에서 낙폭의 50% 이상을 만회하는 수준까지 되돌아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그는 "7월 증시 상승세에 대해서는 낙관론자들의 진정한 승리라고 말하기가 어렵지만 8월 증시는 진실이 무엇인지 말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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