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우승' 멤버는 바디뿐..11년 뛴 슈마이켈도 레스터 떠난다

2022. 8. 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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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캐스퍼 슈마이켈(35)이 레스터 시티와 작별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일(한국시간) “슈마이켈이 레스터 11년 생활을 정리하고 프랑스 니스로 떠날 예정이다. 이번주에 메디컬 테스트가 예정되어 있다. 레스터는 새로운 골키퍼를 영입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슈마이켈은 레스터 레전드다. 어릴 적 맨체스터 시티, 카디프 시티, 코벤트리 시티, 리즈 유나이티드 등에서 뛴 슈마이켈은 2011년 여름에 레스터로 이적했다. 2011-12시즌부터 2021-22시즌까지 11년간 레스터 유니폼을 입고 479경기 출전했다.

그중에서도 2015-16시즌 활약이 두드러졌다. 레스터는 해당 시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기적적으로 우승했다. 무려 133년 만의 일이었다. ‘동화 우승’이라고 불릴 정도로 축구계를 뜨겁게 달궜다. 슈마이켈은 이 시즌에 리그 38경기에 모두 출전해 15경기를 클린시트로 막아냈다.

7년 전 우승 멤버 중 현재 레스터 주전으로 남아있는 선수는 제이미 바디와 슈마이켈뿐이었다. 은골로 캉테, 리야드 마레즈, 대니 드링크워터 등은 레스터보다 큰 팀들의 러브콜을 받고 떠났다. 바디와 슈마이켈은 꾸준히 레스터에서 제 역할을 해냈다.

이젠 슈마이켈도 떠나려고 한다. 브랜든 로저스 레스터 감독은 “2022-23시즌이 개막하기 전에 슈마이켈 이적이 마무리 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또한 “슈마이켈은 내가 감독일 때는 물론이고 지난 십 수 년간 이 팀에 헌신했다. 본인 커리어에서 새 챕터를 열 때”라며 작별을 암시했다.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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