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저소득층에 국힘 지지자 많은 게 사실..그루밍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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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이재명 후보의 '저소득층 발언'과 관련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저학력·저소득층에 국민(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추 전 장관은 여론 조사 결과 기사를 인용하며 "고령층이 주로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봐야 한다는 것"이라며 "본질을 제쳐두고 갈등만 부추기는 정치환경에서는 설령 이 후보가 '노인층이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말했더라도 '노인 폄하'라는 비난이 나왔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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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이재명 후보의 ‘저소득층 발언’과 관련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저학력·저소득층에 국민(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추 전 장관은 1일 페이스북에 “본질을 탐구하고 해법을 궁리하지 않은 정치와 정치가는 필요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여론 조사 결과 기사를 인용하며 “고령층이 주로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봐야 한다는 것”이라며 “본질을 제쳐두고 갈등만 부추기는 정치환경에서는 설령 이 후보가 ‘노인층이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말했더라도 ‘노인 폄하’라는 비난이 나왔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젊음을 무기로 정치교체를 내세우면서 정작 말꼬리 잡는 소동을 벌이는 사이에 정치 혐오만 더 깊어질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 추 전 장관은 “부가 소수에게 집중될수록 가난한 사람들의 몫이 상대적으로 더 줄어드는 반면 가난한 사람들의 숫자는 더 많아진다”며 “가난한 사람들이 유권자 수에서 절대적 다수라 하더라도 당장의 생계를 위해 일자리를 좇아 다니느라 다른 생각을 할 여유조차 없습니다. 뉴스를 제대로 보거나 정치적 생각을 할 여유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고 현실을 꼬집었다.
이어 그는 “정치집단은 사회문제를 제대로 처리하기 위해 이전보다 더 높은 능력과 사회적 지능을 가지도록 하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빈자는 우리 사회의 거울이다. 우리 정치의 수준이다”라고 적었다.
또 “빈곤의 본질을 탐구하고 구조적 문제를 진단하고 해법을 궁리하지 않고 말꼬투리로 본질을 물타기 해 생각을 마비시키는 정치와 정치가는 필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이런 추 전 장관의 게시물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앞서 이 전 장관은 지난달 29일 유튜브 ‘이재명’ 라이브 방송에서 “내가 아는 바로는 고학력, 고소득자, 소위 부자라고 하는 분들은 우리(민주당) 지지자가 더 많고, 저학력·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 안타까운 현실인데, 언론 환경 때문에 그렇다”고 발언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당내 다른 당권주자인 박용진 후보는 페이스북에 “박용진과 이재명의 노선 차이와는 별도로 이 후보가 보여준 현실 인식은 참으로 안타깝다. 이러한 현실 인식은 실제 사실과 전혀 무관하다”며 “저소득층은 저학력이고, 따라서 왜곡된 정보와 정보의 비대칭으로 제대로 된 사리 판단을 못 한다는 선민의식, 빈자를 향한 혐오다. 부끄럽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후보인 강훈식 의원은 “논란이 된 이 후보의 발언은 전후 맥락이야 어쨌든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언론 탓을 하기 전에 ‘모든 문제는 나로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해야 책임 있는 정치가 가능해진다”고 지적했다.
다만 강 후보는 박 후보를 향해서도 “상대가 실수하기만을 기다리는 식의 태도 역시 책임 있는 정치와는 거리가 멀다”며 “당내 선거에서 1등 주자를 그렇게 공격한다고 해서 공격하는 쪽의 신뢰가 쌓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자제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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