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인종차별 반대 메시지 "누구도 겪어선 안 될 일"
황민국 기자 2022. 8. 2. 08:31
국가대표 골잡이 황희찬(26·울버햄프턴)이 최근 자신이 경험한 인종차별과 관련해 목소리를 높였다.
황희찬은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내 동료들과 후배들, 이 세상 그 누구도 이런 일을 겪어선 안 된다”고 밝혔다.
황희찬은 지난 1일 포르투갈 알가르브에서 열린 포르투갈 2부 SC 파렌세와 프리시즌 친선전에 선발 출전했다가 상대 팬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 황희찬이 후반 11분 동료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차기 직전의 벌어진 일이다.
황희찬에게 그나마 다행이라면 인종차별에 함께 맞설 동료와 팀이 있다는 사실이었다. 울버햄프턴 주장인 코너 코디가 주심에게 항의했고, 울버햄프턴도 경기 직후 유럽축구연맹(UEFA)에 이번 사건에 대한 공식 조사를 요구했다.
황희찬은 “구단과 스태프, 동료, 팬분들이 많은 응원 메시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우리는 그저 같은 인간이다. 성숙한 태도로 이 스포츠를 즐겨야 한다”면서 인종차별에 대한 반대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한편 황희찬은 6일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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