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전환' 결정 속 권성동 "묵언수행 중" 신중모드

최동현 기자,노선웅 기자 2022. 8. 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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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위한 후속 절차에 대해 "묵언수행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출근길에서 기자들을 만나 '오늘 최고위원회를 개최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한 뒤 입을 닫았다.

당내에서는 권 원내대표가 이날 최고위를 열어 상임전국위원회 및 전국위원회 개최 안건을 의결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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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 개최' 질문에 묵묵부답..오늘 전국위 개최 안건 의결 전망
당대표 직무대행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8.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노선웅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위한 후속 절차에 대해 "묵언수행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출근길에서 기자들을 만나 '오늘 최고위원회를 개최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한 뒤 입을 닫았다.

전날(1일) 의원총회를 열어 비대위 체제 전환에 총의를 모았지만, 정작 최고위 내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선출직인 정미경 최고위원과 김용태 청년최고위원은 비대위 전환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당내에서는 권 원내대표가 이날 최고위를 열어 상임전국위원회 및 전국위원회 개최 안건을 의결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오늘 내에 최고위가 열릴 가능성이 있다"며 "의결정족수가 나오면 상임전국위 안건을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최고위 재적 인원은 이준석·권성동·성일종·배현진·윤영석·정미경·김용태 7인이다. 이준석 대표는 궐위가 아닌 사고 상태라 재적 인원에 포함됐고, 자진사퇴한 조수진·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제외됐다. 이 중 과반인 4명의 참석으로 최고위 소집이 가능하다는 것이 당 기획조정국의 판단이다.

이날 최고위가 상임전국위 및 전국위 개최 안건을 의결하면 공은 전국위로 넘어간다. 상임전국위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안건을 의결하면 당은 비대위 체제로 재편된다. 다만 당 전국위 의장인 서병수 의원이 비대위 체제 전환에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권 원내대표는 이날 서병수 의원과 오찬 회동을 갖고 비대위 체제의 필요성과 절차적 정당성을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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