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핵 위협 하던 푸틴, 대조적 발언 "핵 전쟁, 승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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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전쟁에서 누구도 승리할 수 없고, 절대 시작되어선 안된다"고 1일(현지시간) 말했다.
로이터는 푸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안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러시아를 책임감 있는 핵보유국으로 묘사하고 있다"면서 "이는 푸틴 대통령과 다른 러시아 정치인들이 서방세계에 암묵적인 핵위협을 가하는 것과 대조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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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암묵적 핵 위협과 대조적" 평가
바이든 "러와 새 무기통제 협상할 준비"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전쟁에서 누구도 승리할 수 없고, 절대 시작되어선 안된다”고 1일(현지시간) 말했다.
로이터는 푸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안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러시아를 책임감 있는 핵보유국으로 묘사하고 있다”면서 “이는 푸틴 대통령과 다른 러시아 정치인들이 서방세계에 암묵적인 핵위협을 가하는 것과 대조적”이라고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개시를 알리는 방송 연설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서방을 향해 러시아의 핵무기를 언급하면서, “역사상 결코 경험하지 못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핵전쟁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올해 4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고전하는 상황과 관련해 “전술 핵무기 또는 저위력 핵무기의 위협을 누구도 가볍게 넘길 수 없게 됐다”고 평가했으며, 지난 6월 푸틴 대통령은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르마트’를 올해 연말까지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대사거리가 1만8000㎞인 사르마트는 메가톤급 핵탄두(MIRV)를 15개까지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핵탄두의 위력은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보다 2000배 큰 것으로 평가된다. 러시아는 국가가 ‘실존적 위협’에 처한다면 핵무기 사용을 검토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한편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NPT 평가회의 개막에 앞서 오는 2026년 만료되는 러시아와의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을 대체할 새로운 무기 통제 프레임워크를 신속하게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는 내용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을 이어오고 있는 러시아에 “협상에는 선의로 의지를 보이는 파트너가 필요하다”면서 전향적 태도를 촉구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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