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탈출 성공' 오스카, 10년 만에 '조국' 브라질 복귀한다

한유철 기자 2022. 8. 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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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주목했던 오스카가 10년 만에 '조국' 브라질로 향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일(한국시간) 오스카가 플라멩구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게재하며 "이 '유출된' 사진은 진짜다. 상하이 하이강은 플라멩구와 마지막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있다. 이적 가능성은 매우 높다. 오스카의 플라멩구행이 유력하다"라고 전했다.

상하이 하이강은 6000만 유로(약 803억 원)를 제의했고 오스카는 돈의 유혹을 떨쳐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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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전 세계가 주목했던 오스카가 10년 만에 '조국' 브라질로 향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일(한국시간) 오스카가 플라멩구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게재하며 "이 '유출된' 사진은 진짜다. 상하이 하이강은 플라멩구와 마지막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있다. 이적 가능성은 매우 높다. 오스카의 플라멩구행이 유력하다"라고 전했다.


세계 축구를 이끌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브라질 출신의 오스카는 상 파울루와 인테르나시오날을 거치며 유럽의 주목을 받았다. 기존 남미 선수들에 비해 테크닉이 화려하진 않지만 왕성한 활동량과 침투를 통한 득점에 강점을 보인다. 축구 지능도 뛰어나 전술 이해도가 탁월하며 드리블을 통해 직접 공을 몰고가는 능력도 겸비했다. 일찍이 대표팀 자원으로 낙점받았으며 2012년엔 런던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기도 했다.


유럽에서도 일찍이 정착에 성공했다. 2012-13시즌 만 21세의 나이에 첼시로 이적한 오스카는 컵 대회를 포함해 64경기를 소화하는 미친 체력을 자랑했다. 공격 포인트도 12골 12어시스트나 기록했으며 당시 첼시 2선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현재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평가받는 케빈 더 브라위너가 오스카에 밀려 자리를 못 잡았다는 사실은 유명하다.


이후 꾸준히 좋은 성적을 유지했다. 매 시즌 40회에 달하는 경기를 소화하면서도 부상을 당하지 않는 '철강왕'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2013-14시즌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평가받았으며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어린 나이에 두각을 나타내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지만, 한 번의 아쉬운 선택이 그의 운명을 갈랐다. 2017년 당시 중국은 자국 리그에 막대한 자금을 들여 투자를 계속했다. 유럽에서 네임밸류가 있는 선수들을 끌어모았고 오스카도 그중 하나였다. 상하이 하이강은 6000만 유로(약 803억 원)를 제의했고 오스카는 돈의 유혹을 떨쳐내지 못했다.


미래가 창창한 선수가 뜬금없이 중국행을 선택하자 많은 비판이 쏟아졌다. 훗날 오스카는 자신을 향한 비판에 "중국행을 선택함으로써 비판이 쏟아지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난 돈을 벌고 가족들을 도와야 한다"라며 선택에 대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유럽에서도 수준급 선수였기에 중국 무대는 그에게 좁았다. 2018시즌과 2019시즌 리그에서 기록한 어시스트만 40개에 달했고 2018년엔 중국 슈퍼 리그 올해의 팀에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무지성 투자에 대한 부작용으로 다수의 슈퍼 리그 팀들이 재정적인 문제를 겪었다. 상하이 하이강 역시 재정악화가 심해지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오스카의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 오스카 역시 리그 상황으로 인해 탈출을 고민하고 있으며 '조국' 브라질 복귀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상황이다.


사진=파브리치오 로마노 SNS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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