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당한 황희찬 "누구도 겪어선 안 될 일"

권혁진 2022. 8. 2.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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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시즌 친선경기 도중 인종차별을 당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공격수 황희찬(26)이 다시는 비슷한 일이 벌어지면 안 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황희찬은 전날 포르투갈 알가르브에서 치러진 포르투갈 2부리그 소속 SC 파렌세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가 상대팀 팬으로부터 인종차별적 욕설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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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희찬이 남긴 글.(사진=황희찬 인스타그램)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프리시즌 친선경기 도중 인종차별을 당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공격수 황희찬(26)이 다시는 비슷한 일이 벌어지면 안 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황희찬은 2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오늘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내 동료들과 후배들, 이 세상 그 누구도 이런 일을 겪어선 안 된다"고 적었다.

황희찬은 전날 포르투갈 알가르브에서 치러진 포르투갈 2부리그 소속 SC 파렌세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가 상대팀 팬으로부터 인종차별적 욕설을 들었다.

울버햄튼은 경기 후 공식 성명을 통해 "파렌세와 친선경기에서 우리 팀의 한 선수가 인종차별의 타깃이 된 것에 대해 실망스럽다"면서 황희찬을 보호하기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함과 동시에 유럽축구연맹(UEFA)에 사건을 보고하고 조사를 요구하겠다고 발표했다.

황희찬은 한글과 영문으로 남긴 글에 "구단, 스태프, 동료, 팬분들이 많은 응원 메시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자신을 걱정하는 손길들에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우리는 그저 같은 인간이다. 성숙한 태도로 이 스포츠를 즐겨야 한다"면서 인종차별 철퇴를 재차 강조했다.

한편 프리시즌 일정을 마친 울버햄튼은 6일 오후 11시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2022~2023시즌 EPL 개막전을 치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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