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소비 둔화·비용 증가에 2분기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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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카카오의 실적 둔화세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경기 부진 영향으로 소비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인건비 부담이 여전히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이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톡광고와 커머스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각 28%과 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전분기 각 32%와 15% 대비 둔화가 예상된다"며 "야외활동 증가에 따른 온라인 소비 및 활동 둔화 영향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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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비용 효율화 따른 수익성 개선 및 해외 성과 기대감 유효"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네이버와 카카오의 실적 둔화세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경기 부진 영향으로 소비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인건비 부담이 여전히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이다. 공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에 따른 마케팅 비용도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한 1조9869억원으로 예상됐다. 이는 1개월전의 2조254억원 대비 약 2% 감소한 수치다.
이 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3454억원으로 전년 동기 2.9% 증가에 그칠 것으로 관측된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3개월전 3798억원에서 1개월전 3688억원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증권가에선 네이버의 2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에도 못미칠 것으로 우려한다.
이는 광고와 전자상거래 시장 둔화 영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분기 12%를 기록한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률이 5월 10.5%까지 하락하며 둔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시장 둔화에 따른 경쟁 심화로 마케팅 축소를 통한 커머스 수익성 개선 작업에 난항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높은 인건비 베이스, 해외 웹툰 사업 및 국내 커머스 관련 사업 마케팅비 증가도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 역시 두자릿수 영업이익률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2분기 카카오 매출액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35.5% 증가한 1조832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8.1%증가한 1758억원으로 전망된다. 3개월전만 하더라도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2000억원을 넘어섰으나 약 3개월만에 15% 가량 감소한 것. 이에 따른 예상 영업이익률은 9.6%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톡광고와 커머스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각 28%과 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전분기 각 32%와 15% 대비 둔화가 예상된다"며 "야외활동 증가에 따른 온라인 소비 및 활동 둔화 영향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웹툰 사업의 경우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지출이 컸던 것으로 보여, 실적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올 하반기에는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요인들이 남아있는 점이 그나마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네이버에 대해 "우려가 가장 큰 커머스는 하반기 브랜드스토어 거래액이 빠르게 증가하고 크림의 경우 판매, 구매 수수료 적용으로 매출에 본격 기여하기 시작하면서 커머스 매출액은 거래액을 상회하는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비용 효율화에 대한 노력이 가시화되면서 하반기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디지털 광고 및 온라인 쇼핑 시장의 성장성 둔화 여파로 톡비즈 부분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게임, 스토리 등 카카오의 성장성을 이끌 요인들이 남아있다"며 "하반기에는 게임, 스토리 등 콘텐츠 부문의 해외 성과를 중심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는 오는 4일, 네이버는 오는 5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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