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고기 들추자 마약 판 돈 3억원.. 美보스턴 중식당의 비밀
미 검찰이 동부 보스턴에 있는 차이나타운에서 마약 밀매와 불법 환치기를 해온 중국계 일당 8명을 기소했다.
1일(현지 시각) NBC10보스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검찰은 연방수사국(FBI)과의 공조를 통해 차이나타운 내 중국음식점에서 마약 밀매와 환치기를 한 혐의로 장시롱(48)과 정치우메이(47)를 비롯해 일당 8명을 지난달 말 법원에 기소했다. 정은 장의 전처로 이번 사건의 본부 격인 중국음식점을 공동 소유해 왔다고 검찰은 밝혔다.
사건을 맡은 레이첼 롤린스 검사는 “이들 일당은 돈세탁을 통해 수천만 달러의 자금을 불법 융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면서 “이들은 또 가족경영 중인 차이나타운 레스토랑을 활용해 마약을 밀매한 혐의도 있다”고 전했다.
검찰은 ‘굿 포춘’이라는 이름의 작전을 통해 지난 몇 달 동안 이들의 동태를 수사해 왔다. 브레인 격인 리우정저우(36)는 매번 3만 달러(약 3900만원) 이상 어치의 마약을 뭉터기로 중국음식점으로 들여왔으며, 정은 계좌이체 방식으로 돈을 보내는 일을 담당했다. 또 올해 3월 검찰은 공범인 정웨이칭의 차량에서 마약 판매대금 25만 달러(약 3억2000만원)를 압수하기도 했다. 당시 이 자금은 정의 차량 내부에 냉동 고기로 가려진 채 운송되고 있었다고 검찰은 전했다.
또한 이들 일당은 마약을 파는 과정에서 ‘고객’인 마약 단체들에게 마약을 판 대금을 중국 위안화 계좌로 입금받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코로나로 인해) 중국 수도 (베이징으로) 항공편이 제약돼 있다는 점을 활용해, 미국 당국의 보고 의무를 피하기 위함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검찰은 이들 일당이 최대 징역 20년의 처벌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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