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성마비 장애인 경멸적 표현" 비욘세 맹비난, "가사 수정할 것" 급사과[해외이슈]

2022. 8. 2.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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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세계적 가수 비욘세(40)가 장애인 비하 가사로 비난을 받고 있다.

그는 최근 7번째 정규앨범 '르네상스(RENAISSANCE)'를 발매했다. 이 가운데 드레이크와 함께 만든 노래 ‘Heated’에서 그는 “Spazzin' on that ass, spazz on that ass”라고 노래했다.

‘스파즈’라는 단어는 뇌성마비의 한 형태인 경련성 다지통의 경멸적인 용어이다. 저능아라는 속어로도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애인 단체의 비판이 거세지자 비욘세 측은 “가사를 수정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가수 리조는 역시 올 여름 초 히트곡 �췍rrrls’에서 이 단어를 사용했다. 작가이자 장애 옹호자인 한나 디비니는 트위터를 통해 "당신의 새로운 노래는 나를 매우 화나게 하고 슬프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가사를 바꾼 리조는 “한 가지만 분명히 하겠다. 저는 결코 경멸적인 언어를 장려하고 싶지 않다. 미국에서 뚱뚱한 흑인 여성으로서, 저는 저에게 상처를 주는 단어들을 많이 써왔기 때문에 저는 단어들이 가질 수 있는 힘을 이해한다"라고 밝혔다.

디비니는 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지에 실린 글에서 비욘세의 새 앨범이 같은 단어를 사용했다는 것을 알았을 때 "가슴이 내려앉았다"고 썼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장애권 옹호자들은 이 단어가 미국에 비해 영국에서 더 일반적으로 경멸적인 용어로 사용되어 왔다고 언급했다. 영국에서 장애인 평등 캠페인을 벌이는 단체 스코프는 트위터를 통해 "장애인들의 경험은 노래 가사를 위한 사료가 아니다"라며 비욘세가 리조의 예를 따를 것을 촉구했다.

한편 비욘세는 전 세계 대중문화계의 아이콘이자, 이 시대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미국의 권위 높은 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드에서 지금까지 무려 28회를 수상하며 역사상 가장 많은 그래미 어워드를 수상한 여성 아티스트이다.

[사진 = AFP/BB NEWS,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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