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소비자물가 6.3% 상승..98년 이후 최대(2보)

이철 기자,한종수 기자,서미선 기자 2022. 8. 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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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소비자 물가가 1년 전보다 6.3% 오르며 약 24년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 물가 지수는 108.74(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6.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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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소비자물가 동향
6월보다 상승폭 0.3%p 확대
(통계청 제공). ⓒ 뉴스1

(세종=뉴스1) 이철 한종수 서미선 기자 = 7월 소비자 물가가 1년 전보다 6.3% 오르며 약 24년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 물가 지수는 108.74(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6.3% 상승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1월(6.8%) 이후 23년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지난 6월 상승률인 6.0%보다도 0.3%포인트(p)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반적으로 7월 물가는 공업제품, 서비스, 농축수산물, 전기·수도·가스가 모두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경유(47.0%), 휘발유(25.5%), 등유(80.0%), 자동차용LPG(21.4%) 등 유류 상승세가 여전했다.

농축수산물에선 오이(73.0%), 배추(72.7%), 시금치(70.6%), 상추(63.1%), 파(48.5%), 수입쇠고기(24.7%), 돼지고기(9.9%) 등이 크게 올랐다.

전기료(18.2%), 도시가스(18.3%) 등 공공요금 상승률도 컸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 등 공업제품, 외식 등 개인서비스 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지속한 가운데 농축수산물과 전기·가스·수도 가격도 오름세가 확대되며 전년 동월 대비 6.3% 상승했다"며 "다만 전월(6월)과 비교해 7월은 석유류, 돼지고기 등 축산물 가격이 하락 전환해 상승세가 (전년 대비) 조금 둔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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