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캘리포니아주 클래머스 국유림 산불 현장 옆으로 한 소방차가 96번 도로를 따라 달리고 있다. 2022.07.30 /AP연합뉴스
전 세계가 산불과 홍수, 지진 등 자연재해로 신음하는 가운데 미국은 산불과 홍수가 동시에 발생하면서 수 많은 인명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미국 동부 캔터키 주(州)는 홍수로 31일(현지시간)까지 28명이 사망, 37명이 실종되었다. 또 서부 캘리포니아에서는 올 들어 가장 큰 산불이 발생해 서울 면적의 3분의 1 크기가 불에 타고 있다.
캔터키 주의 비 피해는 지난달 27일부터 계속 내린 폭우가 산사태로 이어지며 현재까지 어린이 4명을 포함한 28명의 주민이 사망했고, 최소 37명의 주민들이 여전히 실종 상태라고 미국 연방 재난 관리청(FEMA)이 밝혔다. 앤디 배셔 캔터키 주지사는 지난달 31일 유튜브를 통해 “여전히 폭우가 예보되어 있으니, 최대한 높은 지대의 대피소로 피신하라”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캘리포니아 주 북부 클래머스 국유림에서 지난달 29일 시작한 산불은 인근의 오리건 주까지 번지면서 현재까지 206㎢가 화마에 소실 됐다. 미국 산림청 대변인은 “클래머스 산불이 사실상 통제 불능 상태로 번지고 있다”고 했다. 미 당국은 현재 소방관 약 650여 명을 투입해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31일 미국 캔터키주에서 발생한 홍수로 인해 한 학교 통학 차량이 파손되면서 도로에 방치된 모습이다. 2022.07.31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