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복합의료타운 유치 병원, 이르면 하반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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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시가 미래형 복합의료타운 조성을 위한 밑그림 그리기에 본격 돌입하면서 유치 의료기관 공개 시점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2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민선 8기 핵심사업 중 하나인 미래형 복합의료타운을 조성하기 위해 이달 중순 관련 테스크포스(TF)를 구성,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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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남양주시 "아직은 유치 결정된 바 없고 변수도 많아"
[남양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기 남양주시가 미래형 복합의료타운 조성을 위한 밑그림 그리기에 본격 돌입하면서 유치 의료기관 공개 시점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2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민선 8기 핵심사업 중 하나인 미래형 복합의료타운을 조성하기 위해 이달 중순 관련 테스크포스(TF)를 구성,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시는 800병상 이상의 대학병원과 함께 주변에 연구개발(R&D)과 상업시설을 모아 종합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동시에 관련 산업도 유치해 지역경제 시너지를 노린다는 구상이다.
기존 왕숙지구 농생명·바이오 클러스터 개발 구상과 어느 정도 맥락은 같이하지만 좀더 의료산업 쪽에 집중된 구상으로, 가장 비슷한 사업 모델은 하반기 정부 심의가 예정돼 있는 인천의 청라의료복합타운 조성사업이다.
인천 서구 청라동 일대 투자유치용지 28만여㎡에 800병상을 갖춘 종합병원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소 등 R&D시설, 오피스텔 등을 짓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2조4000억원이 넘는다.
남양주시의 미래형 복합의료타운과는 적용되는 규제나 사업지 면적 등 여건이 다른 만큼 서로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R&D, 오피스텔 등 전반적인 구성은 인천 청라의료복합타운과 비슷할 것으로 예측된다.
입지는 권역별로 여러 시설을 유치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으나 다산신도시 내 의료시설용지나 백봉지구 내 병원 유치용 부지로는 면적이 턱없이 부족해 접근성이 좋은 왕숙지구 내 자족시설용지를 주로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민선 8기 남양주시장직 인수위원회가 발간한 백서에도 이를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인수위는 활동보고에서 ‘상급종합병원 및 동부권 국가 첨단치료센터 유치를 위해서는 남양주시의 전략적 주요지역을 개발용지로 공급하고 유치기관과 공동 구상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일단 시는 그동안 접촉하거나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의료기관은 모두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입장이지만, 산·학·연이 연계된 복합적 개발 구상인 만큼 의과대학이나 R&D 기능이 없는 의료재단을 제외하면 후보군은 어느 정도 줄어든다.
이에 일각에서는 1조원대 투자가 이뤄지는 제4병원 건립과 관련해 과천과 남양주 입지를 두고 용역을 진행 중인 고려대학교의료원 유치가 가장 유력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관심을 보이고 있는 다른 의료기관도 많아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이르면 하반기 중에도 유치 의료기관이나 전반적인 플랜은 공개가 가능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다만 어느 정도 협의가 진행돼야 하고 변수도 많아 확언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sak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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