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2억 추악한 약물러의 추락.. 올해만 세 번째 방출, 이제 은퇴 수순?

김태우 기자 2022. 8. 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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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메이저리그 최고의 2루수로 손꼽혔던 선수이자, 미래 명예의 전당 입성이 점쳐지기도 했던 로빈슨 카노(39)의 선수 생활 말년이 추락하고 있다.

약물 복용으로 경력이 더러워진 가운데 올해만 세 번째 방출의 쓴맛을 봤다.

시작은 뉴욕 메츠였지만, 부진한 성적과 이미지 저하를 용납할 수 없었던 메츠는 4000만 달러가 넘는 카노의 잔여 연봉을 모두 떠안으면서까지 중도에 방출됐다.

경력의 흐름이 완전히 끊긴 카노는 이제 선수 경력의 기로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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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에만 세 번째 방출 쓴맛을 본 로빈슨 카노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한때 메이저리그 최고의 2루수로 손꼽혔던 선수이자, 미래 명예의 전당 입성이 점쳐지기도 했던 로빈슨 카노(39)의 선수 생활 말년이 추락하고 있다. 약물 복용으로 경력이 더러워진 가운데 올해만 세 번째 방출의 쓴맛을 봤다.

애틀랜타는 워싱턴과 트레이드를 통해 내야수 에히레 아드리안자(33)를 영입했다고 2일(한국시간) 공식 발표했다. 아드리안자는 내야 전 포지션은 물론 좌익수와 우익수도 소화한 경력이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대신 워싱턴에 외야수 트레이 해리스를 내줬다. 해리스는 2018년 드래프트에서 지명했던 선수다.

애틀랜타는 아드리안자의 40인 로스터 자리를 만들기 위해 내야수 카노를 양도지명(DFA) 했다고 밝혔다. 사실상의 방출 통보다.

카노는 올해만 세 팀의 유니폼을 입었다. 시작은 뉴욕 메츠였지만, 부진한 성적과 이미지 저하를 용납할 수 없었던 메츠는 4000만 달러가 넘는 카노의 잔여 연봉을 모두 떠안으면서까지 중도에 방출됐다. 이후 샌디에이고의 부름을 받았지만 다시 저조한 성적 끝에 방출 통보를 받았다. 샌디에이고에서 12경기에 나갔으나 타율 0.091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애틀랜타가 카노의 재기 가능성을 엿봤으나 역시나였다. 카노는 애틀랜타에서 9경기에 나가 타율 0.154에 머물렀다. 더 기회를 줄 뭔가의 계기도 보이지 않았다.

카노는 메이저리그 통산 2267경기에서 타율 0.301, 335홈런, 1306타점을 기록한 스타 내야수다. 올스타에만 8번 선정됐고, 두 차례의 골드글러브와 다섯 차례의 실버슬러거 수상 경력까지 있다. 2014년 시즌을 앞두고는 시애틀과 10년 총액 2억4000만 달러(약 3132억 원)에 계약하는 등 몸값에서도 대박을 쳤다.

시애틀과 계약할 당시까지만 해도 카노는 명예의 전당을 노크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2루수로 뽑혔다. 그러나 2018년과 2020년 두 차례나 약물 복용이 적발돼 씻을 수 없는 불명예를 남겼다. 특히 2020년 적발은 2021년 시즌 전체 결장의 결과로 이어졌다.

경력의 흐름이 완전히 끊긴 카노는 이제 선수 경력의 기로에 섰다. 올해 33경기에서 타율 0.150, OPS(출루율+장타율) 0.373에 머문 카노다. 연봉 부담은 없지만 이 정도 성적의 선수에게 손을 내밀 구단이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남은 기간 메이저리그에 설 수 없다면 내년 전망이 어두워지는 것도 당연하다. 나이를 고려하면 그 공백이 자연스러운 은퇴로 이어질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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