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보복음주

임은수 기자 2022. 8. 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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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보복 음주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건강증진개발원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월 1회 음주 비율이 줄은 반면 2-4회 비율이 증가했다.

혼술, 저도주 소비 증가 등과 함께 '즐기는 술 문화'가 나타나면서 술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형성되고 있지만 잦은 음주는 인체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어 즐기는 술 문화도 주의해야 한다.

소량의 음주도 암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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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수 지방팀장

코로나19 이후 보복 음주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복 음주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그동안 코로나19로 마시지 못했던 술을 한꺼번에 많이 마시는 현상을 말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후 음주 빈도나 음주량이 모두 늘면서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건강증진개발원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월 1회 음주 비율이 줄은 반면 2-4회 비율이 증가했다. 특히 주 4회 이상 음주비율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 달에 2-4회 술을 마시는 비율은 2020년 1월-2021년 7월 23%에서 2021년 11월 27%로 늘었다. 1주일에 2-3회 마시는 비율은 같은 기간 16.4%에서 19.7%로 증가했다. 주 4회 이상 마시는 비율은 6.3%에서 10.9%로 상승했다. 음주량도 1-2잔 마시는 비율은 34.5%에서 23.9%로 줄은 반면, 10잔 이상 마신다는 사람의 비율은 5.2%에서 11.9%로 2배 이상 늘었다. 폭음 빈도도 증가했다. 주 2-3회, 주 4회 이상 폭음을 한다고 응답한 사람이 각각 8.9%에서 11.4%, 2.0%에서 5.0%로 증가했다.

혼술, 저도주 소비 증가 등과 함께 '즐기는 술 문화'가 나타나면서 술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형성되고 있지만 잦은 음주는 인체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어 즐기는 술 문화도 주의해야 한다. 소량의 음주도 암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음주량 증가는 알코올 중독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폭음은 판단과 조절능력을 담당하는 전두엽에 분포하는 신경세포가 파괴돼 알코올 의존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간헐적 폭음이 반복되면 뇌와 신체에 치명적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또 하나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 있다면 음주운전이다. 생각이 먼저 바뀌어야 행동이 바뀐다고 한다. 어떠한 교통사고보다도 사전 예방이 가능한 사고는 음주운전이다. 운전대를 잡는 운전자나 동승자의 의식이 바뀌지 않는 한 음주 후 운전대를 잡는 행동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모든 운전자나 동승자의 의식을 바꾸는 데 더 많은 희생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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