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다누리, 달 어떻게 누리지?..'달 지도' 만들고, 우주 통신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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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누리는 2023년 내내 달 표면 100㎞ 상공에서 달 주변을 돈다.
다누리는 5개의 탑재체로 달의 표면 및 지질에 대한 지도를 만들어, 향후 인류의 달 진출을 돕는다.
다누리는 5일 오전 지구를 떠나 4개월의 우주 비행을 거쳐 12월에 달에 도착한다.
광시야편광카메라는 달 우주풍화, 표토표면의 미세구조 등 달 과학연구 및 고해상도(100m) 티타늄 지도를 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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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제작 '섀도캠' 다누리에 실려..'한·미 우주 탐사 협력 본격화'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다누리는 2023년 내내 달 표면 100㎞ 상공에서 달 주변을 돈다. 다누리는 5개의 탑재체로 달의 표면 및 지질에 대한 지도를 만들어, 향후 인류의 달 진출을 돕는다. 또 '우주 인터넷' 기술도 검증한다.
한국 최초의 달 탐사선 '다누리'의 이름은 순 우리말인 '달'과 누리다의 '누리'가 더해진 이름으로, 달을 남김 없이 모두 누리고 오길 바라는 마음과 최초의 달 탐사가 성공적이길 기원하는 의미가 담겼다.
다누리는 5일 오전 지구를 떠나 4개월의 우주 비행을 거쳐 12월에 달에 도착한다. 이후 준비 작업을 거쳐 2023년에 본격 가동, 달을 탐사한다.
관측·시험 장비로 △고해상도 카메라(LUTI,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개발) △광시야편광카메라(PolCam, 한국천문연구원 개발) △자기장측정기(KMAG, 경희대학교 개발) △감마선분광기(KGRS,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개발) △우주인터넷(DTN) 검증기(한국전자통신연구원 개발) △섀도캠(ShadowCam, 미국 항공우주국개발)가 다누리에 실려 간다.
최대 해상도 2.5m, 위치 오차 225m로 설계된 고해상도 카메라 LUTI는 다누리 이후에 이뤄질 한국 최초의 달 착륙 후보지를 탐색하는 데 쓰인다. 안정적인 달착륙을 위해서는 큰 돌이 없고, 경사가 심하지 않은 곳을 찾아야 한다.
광시야편광카메라는 달 우주풍화, 표토표면의 미세구조 등 달 과학연구 및 고해상도(100m) 티타늄 지도를 작성한다. 이 카메라에 과학계의 관심이 모아지는 데, 아직 달 표면 전체에 대한 편광지도가 없는데, 이번 달 탐사로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탑재체 중 유일하게 대학이 주도해 만든 자기장 측정기는 달 표면의 자기 이상 지역을 관측한다.
감마선분광기는 달의 원소 지도를 제작한다. 이 지도는 자원 탐사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뿐 아니라 달의 지질 구조와 진화과정을 추정하는 데도 쓰인다.
다누리는 한국의 탐사선에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탑재체가 실려 '한·미 우주 협력'의 본격화라는 의미도 있다. NASA가 제작한 섀도캠은 해상도 약 1.7m의 카메라를 이용하여 달의 남북극 지역의 영구 음영지역을 정밀 촬영한다. 미국은 달의 극지방 착륙을 계획하고 있는데, 착륙 후보지 기초 자료로 쓰일 예정이다.
이러한 관측 탑재체와 달리 우주인터넷(DTN) 검증기는 우주 통신에 필수적인 지연 통신 기술을 시험한다. 빛(전자기파)으로도 지연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장거리 우주 탐사에는 중간 거점(노드)을 이용한 통신 기술이 유용하다. 이번에 제작된 검증기는 국제표준에 따라 만들어져, 향후 국제 우주탐사에서 궤도선, 착륙선, 로버 간 통신에 직접 적용될 예정이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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