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2위는 양보 못해!'.. 매경기 결승인 K리그2 승격전쟁

김성수 기자 2022. 8. 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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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리그1 승격을 바라보는 K리그2 팀들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하다.

즉 최대 2팀, 최소 1팀이 K리그1 승격의 자격을 부여받는 것이었다.

1위의 자동 승격은 동일한 가운데 2위는 K리그2 팀들과 플레이오프를 거치지 않고 바로 K리그1 11위와 승강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그렇기에 곧바로 K리그1 팀과 맞붙을 수 있는 K리그2 2위의 가치가 지난 시즌보다 더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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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K리그1 승격을 바라보는 K리그2 팀들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하다. 특히 2, 3, 4위가 근소한 승점 차로 갈려있는 상황에서 매 경기가 결승전 같은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부천FC1995는 1일 오후 7시 30분 경기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30라운드 경남FC와의 홈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부천은 이 승리로 14승 5무 8패(27경기·승점 47)를 거두면서 FC안양(26경기·승점 45)과 대전 하나시티즌(25경기·승점 44)을 제치고 K리그2 2위로 올라섰다.

2위 부천부터 4위 대전까지의 승점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올 시즌 K리그2의 상위권은 2위를 둘러싼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하다. 물론 경기는 아직 많이 남았지만 1위 광주FC(27경기·승점 58)가 사실상 독주 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2위를 향한 혈투가 지속되고 있는 K리그2다.

특히 올 시즌부터 K리그2 플레이오프의 방식이 달라짐에 따라 '2위'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지난 시즌까지 K리그2 플레이오프는 1위는 K리그1으로 자동 승격하고 2~4위가 플레이오프를 치러 최종 승자가 K리그1 11위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방식으로 치러져왔다. 즉 최대 2팀, 최소 1팀이 K리그1 승격의 자격을 부여받는 것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부터는 최대 3팀까지 승격이 가능하다. 1위의 자동 승격은 동일한 가운데 2위는 K리그2 팀들과 플레이오프를 거치지 않고 바로 K리그1 11위와 승강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대신 3~5위가 플레이오프를 치러 최종 승자가 K리그1 10위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그렇기에 곧바로 K리그1 팀과 맞붙을 수 있는 K리그2 2위의 가치가 지난 시즌보다 더 상승한 것이다.

안양(보라색 유니폼) vs 대전. ⓒ프로축구연맹

현재 K리그2 2위부터 5위까지 위치한 네 팀은 부천, 안양, 대전, 충남 아산FC다. 이 네 팀 모두 오로지 승격만을 바라보며 올 시즌 혈전을 벌이고 있다.

현재 2위의 부천은 지난 시즌 최하위를 기록하는 굴욕을 맛봤지만 올 시즌 이영민 감독의 2년차에 접어들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초반 상승세를 계속해서 이어나가면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는 중인 부천이다. K리그2에서도 선수단 연봉이 높지 않은 쪽에 속하는 부천이기에 지속적으로 높은 순위를 지키고 있는 올 시즌은 승격을 할 절호의 기회다.

3위 안양 역시 간절하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럽다. 안양은 지난 시즌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K리그2 2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승격이 가까워졌던 순간이었다. 하지만 4위 전남 드래곤즈를 꺾고 올라온 3위 대전에게 1-3 패배를 당하며 꿈은 물거품이 돼버렸다.

안양은 지난 시즌 아쉬운 플레이오프 탈락의 설움을 털기 위해 올 시즌을 앞두고 주장 백동규와 공격수 조나탄을 임대에서 완전영입하고 연제민, 이창용, 황기욱, 백성동, 김동진, 김륜도 등 알짜배기 선수들을 보강하며 올 시즌 다시 한번 K리그1 승격에 도전하고 있다.

현재 4위 대전은 지난 시즌에 안양을 꺾고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지만 강원FC에게 1·2차전 합계 2-4로 패하면서 눈앞에서 K리그1 승격을 놓쳤다. 이에 올 시즌 레안드로, 윌리안, 조유민 등 굵직한 자원들을 영입해 다시 K리그1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여기에 5위 충남 아산(26경기·승점 39)까지 위 세 팀을 크지 않은 승점 차로 추격하며 K리그2 상위권 경쟁을 더욱 쫄깃하게 만들고 있다. 과연 올 시즌 막바지에 웃는 쪽은 어느 팀일까. 하반기 일정을 달리고 있는 K리그2 팀들의 승격을 향한 열정은 식을 줄을 모른다.

부천(붉은색/검은색 줄무늬 유니폼) vs 충남 아산. ⓒ프로축구연맹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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