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연준 메시지 오독하고 있다..연준 여전히 매파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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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이 지난 26일~27일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오는 9월 열리는 FOMC에서 금리인상폭을 줄일 수도 있음을 시사함에 따라 시장이 랠리하고 있으나 이는 시장이 연준의 발표를 오독한 것이라고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연준이 다음 FOMC 회의에서도 0.5%포인트가 아닌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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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연준이 지난 26일~27일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오는 9월 열리는 FOMC에서 금리인상폭을 줄일 수도 있음을 시사함에 따라 시장이 랠리하고 있으나 이는 시장이 연준의 발표를 오독한 것이라고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준은 지난달 FOMC 직후 다음과 같은 성명을 발표했다.
“최근 지출과 생산 지표가 완화됐다. 그럼에도 최근 몇 달 동안 고용 증가는 견조했고 실업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팬데믹, 더 높은 식품 및 에너지 가격, 광범위한 가격 압력과 관련된 수급 불균형을 반영하며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경제가 그동안의 금리인상에 따라 둔화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뜨겁다고 진단한 것이다.
특히 노동 시장이 아직도 견조함을 강조했다. 이는 앞으로도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심각한 경제적 고통이 오더라도 인플레이션을 낮추겠다는 중앙은행의 의지는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인플레이션 위험에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을 2% 장기 목표로 되돌리는 데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이 과정에는 추세 이하의 경제성장이 불가피하지만 이 같은 결과는 물가 안정을 회복 하고 장기적으로 최대 고용과 안정적인 물가를 달성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데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기 침체를 각오하고서라도 일단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얘기다.
실제로 지난 목요일(지난달 28일) 발표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추정치는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 미국은 사실상 침체에 들어갔다.
연준은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실제로 하락하고 있다는 ‘명확하고 설득력 있는’ 증거를 아직 얻지 못했다. 오히려 일부 인플레이션 지표는 더욱 상승했다.
연준이 주시하는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40여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29일 6월 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6.8%, 전월보다 1.0% 각각 상승했다고 밝혔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9.1% 급등한 데 이어 PCE 가격지수도 40년래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다.
연준이 원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는 ‘강력하고 설득력 있는 지표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에 비해 고용시장은 아직도 강력하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고용시장은 매우 강력하다"며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가 침체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 경제가 강하기 때문에 또 한 번의 0.75%포인트의 금리인상도 견딜 수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연준이 다음 FOMC 회의에서도 0.5%포인트가 아닌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그럼에도 S&P500이 지난달 2000년 이후 최고의 월간 상승폭을 기록하는 등 미국 증시가 랠리하고 있는 것은 투자자들이 연준의 발표를 오독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야후 파이낸스는 분석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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