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측근 추바이스, 망명 후 독극물 중독으로 중환자실 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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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특별대표직에서 사임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 아나톨리 추바이스가 신경장애 증세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현지시간) AP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추바이스 아내인 아브도티야 스미느로바는 러시아 언론인 크세니야 솝차크에게 "추바이스가 갑자기 손과 다리에 감각이 없어졌다"며 "병원에서 길랭-바레증후군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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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3월 특별대표 사임했던 추바이스
길랭-바레증후군으로 중환자실
정적 제거 독극물 암살 시도 의혹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특별대표직에서 사임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 아나톨리 추바이스가 신경장애 증세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현지시간) AP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추바이스 아내인 아브도티야 스미느로바는 러시아 언론인 크세니야 솝차크에게 "추바이스가 갑자기 손과 다리에 감각이 없어졌다"며 "병원에서 길랭-바레증후군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길랭-바레 증후군은 신체의 면역 체계가 신경계를 공격해 나타나는 희귀 질환이다.
솝차크는 화학 방호복을 입은 전문가들이 추바이스의 방을 조사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이 야권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와 블라디미르 카라 무르자 등 자신의 정적들을 독살하려 했던 것처럼 추바이스도 암살 시도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추바이스의 현재 입원 중인 병원이 어디에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NYT는 보도했다.
추바이스는 1990년대 옛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 시장 경제 설계를 주도한 인물이다. 보리스 옐친 정부에서 재무장관과 경제부총리를 지냈다. 푸틴 대통령 집권 후에는 국영 기술회사 로스나노를 이끌었다. 2020년 12월4일부터 푸틴 대통령의 특별대표직을 수행했다.
이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한 달 뒤인 지난 3월 자리에서 물러난 뒤 튀르키예(터키)로 망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렘린궁은 3월25일 추바이스를 해임한다고 밝히면서도 사유를 밝히지는 않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u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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