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 '출하검정' 개시..트윈데믹 우려 속 업계 경쟁 뜨거울 듯

김태환 기자 2022. 8. 2. 05: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외 백신 제조기업들이 이달부터 올 가을·겨울용 독감 예방백신 판매 경쟁에 본격 돌입한다.

지난 2020년도 독감 백신 점유율 1위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예방백신 생산만 하기로 하면서 독감 백신을 놓고 나머지 기업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식약처 집계 결과 올해 독감 백신 총 국가출하량은 약 2800만명분으로 그중 약 1300만명분을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NIP)에 사용할 계획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2800만명분 공급 계획..9월 초부터 시장 공급 가능
'1위' SK바사, 코로나 백신만 집중..GC, 사노피 등 시장 확대로 변화 전망
의료진이 접종할 백신을 점검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국내외 백신 제조기업들이 이달부터 올 가을·겨울용 독감 예방백신 판매 경쟁에 본격 돌입한다. 지난 2020년도 독감 백신 점유율 1위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예방백신 생산만 하기로 하면서 독감 백신을 놓고 나머지 기업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GC녹십자, 일양약품, 보령바이오파마, 한국백신, 사노피파스퇴르 등 5개 국내외 백신 기업이 최근 올 가을과 겨울용 독감 백신 초도물량에 대한 국가출하승인을 완료했다.

국가출하승인은 백신 등 바이오의약품이 시중에 유통되기 전 품질을 최종 확인하는 제도다. 식약처의 검정시험 결과와 제조사의 제조시험 결과를 종합적으로 비교 평가한다. 이번 출하승인에 따라 국내 백신 출시는 9월 초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식약처 집계 결과 올해 독감 백신 총 국가출하량은 약 2800만명분으로 그중 약 1300만명분을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NIP)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외 나머지 백신은 민간 유통방식으로 각 지역 병·의원에 공급된다.

GC녹십자는 지난해 SK바이오사이언스가 독감 백신을 생산하지 않으면서 지난해 시장 점유율 1위를 탈환했다. 이 회사는 7월 20일부터 전날(1일)까지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프리필드시린지'의 총 6개 제조번호에 대한 국가출하승인을 받은 상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집계 자료를 보면 지난해 GC녹십자는 4가 독감백신 판매로 약 55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어 일양약품 204억원, 보령바이오파마 159억원, 사노피파스퇴르 13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각 회사들은 올 하반기 중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 유행할 수 있는 우려가 남아있는 만큼 백신 출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일양약품, 보령바이오파마, 한국백신도 7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4가 독감백신 출하 승인을 모두 받았다.

특히 다국적 기업 중에서는 사노피파스퇴르가 전날 4가 독감백신 '박씨그리프테트라'에 대한 국가출하승인을 받아 국산 백신과 출시일을 앞다툰다. 사노피파스퇴르의 경우 올해 국내 백신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준비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60세 이상 NIP 입찰에 새롭게 등장했다. 당시 사노피파스퇴르는 국내 백신회사 가격보다 낮은 최저 입찰가격을 제시해 국가 독감백신 접종에 220만도스(병) 물량 공급을 1순위로 확정했다.

이번 NIP사업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다국적제약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4가 독감백신 '플루아릭스테트라'의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국내 판매는 지난해부터 광동제약이 맡고 있다.

국내 백신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방역 강화 등으로 지난해 인플루엔자 감염 환자가 크게 줄었지만 동시 유행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달부터 출시 작업에 돌입했다"며 "독감 백신 시장도 더 확대돼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cal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