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평정한 슬러거→ML 오니 2할대 타자.."전혀 다른 야구다" 어려움 호소

이후광 2022. 8. 2.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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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꿈의 무대라는 타이틀이 있는 게 아니다.

일본프로야구를 호령했던 스즈키 세이야(28·시카고 컵스)가 메이저리그 적응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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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즈키 세이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후광 기자] 괜히 꿈의 무대라는 타이틀이 있는 게 아니다. 일본프로야구를 호령했던 스즈키 세이야(28·시카고 컵스)가 메이저리그 적응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스즈키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4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팀은 0-4로 패배.

이날 경기는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에 의해 미국 전역에 생중계됐다. 현지 중계진의 최대 관심사는 일본에서 미국으로 넘어온 첫해 팀의 클린업트리오를 차지한 스즈키였다. 그는 3회초 공격 도중 진행된 인터뷰에서 “컵스는 너무 좋은 팀이고, 주변 동료들도 다 착하다. 너무 좋은 환경에서 야구할 수 있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개막 후 지난 4개월을 되돌아봤다.

스즈키는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에서 9시즌 통산 타율 3할1푼5리 182홈런을 기록한 일본의 대표 거포 외야수였다. 지난해 132경기 타율 3할1푼7리 38홈런 88타점 OPS 1.072 맹타를 휘둘렀고, 도쿄올림픽에서 일본 국가대표 4번타자를 맡아 조국의 금메달을 견인했다. 이에 힘입어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스즈키는 포스팅 절차를 거치던 도중 메이저리그 직장폐쇄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며 잠시 시련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현지 상황과 관계없이 꾸준히 빅리그 복수 구단과 연결이 됐고, 결국 5년 8500만달러(약 1100억원)에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전통의 강호 컵스의 선택을 받았다.

시범경기 막바지부터 빅리그에 적응한 스즈키는 개막 후 19경기 연속 3할대 타율을 유지하며 내셔널리그의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됐다. 첫 8경기 타율 3위, OPS 2위를 비롯해 4월 내셔널리그 이달의 신인을 수상하는 기쁨을 안았다. 이후 주루플레이 도중 왼쪽 약지를 다치며 5월 말부터 7월 초까지 한 달 넘게 재활을 진행했으나 7월 5일 건강하게 돌아와 월간 타율 2할8푼6리 4홈런 9타점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스즈키의 시즌 성적은 63경기 타율 2할6푼 8홈런 30타점 OPS .779. 일본야구와 비교해 어떤 차이가 있냐는 질문에 그는 “전혀 다른 야구다”라고 웃으며 “투수의 직구 구속도 그렇고 변화구 또한 구속이 빨라 날카롭게 휘어진다. 여기에 투수들의 신장이 크고, 그에 따라 릴리스포인트에도 차이가 있다. 여러 가지로 어렵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스즈키는 지난 포스팅 과정에서 컵스의 적극적인 구애를 받았다. 제드 호이어 야구운영 부문 사장이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을 정도. 스즈키는 “굉장히 좋은 프레젠테이션이었고, 정말 고마웠다”라며 “다만 기후와 관련해서는 거짓말을 했다. 지금 날씨는 좋지만 개막 초에는 너무 추워서 지옥 같았다. 일본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말을 들었는데 전혀 달랐다”라고 전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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