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방출' ML 335홈런 약물왕, 야구로 명예회복 못하고 사라지나

2022. 8. 2.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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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결과는 또 방출이다. 이제 야구로 명예회복을 할 기회는 영영 사라지는 것일까.

'약물왕'의 말로가 쓸쓸하다. 한때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2루수로 활약하며 통산 335홈런을 수확한 베테랑 거포 로빈슨 카노(40)가 또 유니폼을 벗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2일(한국시각)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내야수 에히레 아드리안자를 영입했다. 이것이 결국 카노에게 불똥이 튀었다. 애틀랜타는 40인 로스터에 아드리안자를 위한 자리를 만들어야 했고 카노를 양도지명(DFA) 처리하면서 그 자리를 만들기로 결정을 내린 것이다.

올해 입은 유니폼만 3벌이다. 카노는 올 시즌 뉴욕 메츠에서 출발했다. 12경기를 뛰었지만 타율 .195 1홈런 3타점에 그친 카노는 끝내 메츠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부름을 받아 다시 기회를 얻었지만 12경기에서 타율 .091 1타점으로 부진하면서 또 팀을 떠나야 하는 아픔을 겪었다. 그런 그에게 애틀랜타가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지만 카노가 애틀랜타에서 남긴 성적은 9경기 타율 .154가 전부였다. 홈런과 타점은 아예 없었다.

카노는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301 335홈런 1306타점에 2639안타를 기록 중인 선수로 올스타 8회, 실버슬러거 5회, 골드글러브 2회 선정에 빛나는 엄청난 커리어를 갖고 있다. 그러나 금지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적발되면서 고개를 숙였다. 지난 2018년에는 금지약물 은폐제인 프로세마이드를 복용한 사실이 나타나 8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고 2020년에도 스타노조롤을 복용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2021시즌을 아예 출전하지 못했다.

과연 카노는 또 한번 재기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 만약 카노가 이대로 커리어를 마감한다면 2022년 7월 2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친 것이 그의 마지막 경기로 남게 된다.

[메이저리그 통산 335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로빈슨 카노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절에 뛰던 모습이다. 그러나 카노는 애틀랜타로부터 양도지명 처리되면서 은퇴 위기에 직면했다.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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