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내달 중순 카자흐스탄 방문..러 정교회 수장 만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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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85)이 다음달 중순 중앙 아시아 국가인 카자흐스탄을 방문한다고 교황청이 1일(현지시간)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내달 13~15일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서 열리는 제7회 세계·전통 종교지도자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교황은 카자흐스탄 방문 기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한 러시아 정교회 지도자 키릴 총대주교를 만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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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85)이 다음달 중순 중앙 아시아 국가인 카자흐스탄을 방문한다고 교황청이 1일(현지시간)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내달 13~15일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서 열리는 제7회 세계·전통 종교지도자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행사는 2001년 9·11 테러 이후 종교 간 평화와 화합, 화해를 모색하자는 카자흐스탄 초대 대통령 나자르 바예프 누르술탄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교황의 카자흐스탄 방문은 요한 바오로 2세(1920~2005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특히 교황은 카자흐스탄 방문 기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한 러시아 정교회 지도자 키릴 총대주교를 만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교황은 당초 지난 6월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키릴 총대주교를 만날 예정이었지만 외교적 후폭풍을 이유로 이를 취소했다.
키릴 총대주교는 영적 및 이념적 이유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용인하면서 이를 서방과의 형이상항적 전투로 규정했다.
그는 러시아는 남을 해치려 하지 않는다며 나라를 지켜달라고 러시아 군인들을 독려했다. 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한 민족이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지난 5월 이탈리아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키릴 총대주교가 '푸틴의 복사'가 될 수는 없다며 그의 정치적 게입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한편 교황은 지난 30일 캐나다 방문을 마치고 바티칸으로 돌아오는 길에 기자들에게 "카자흐스탄 외 우크라이나 방문도 희망하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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