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블링컨 "펠로시 대만 가도 中정부 책임 있게 행동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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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가능성은 전적으로 그의 결정이라면서도, 방문 시 중국 정부는 긴장을 고조시키지 말라고 당부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핵확산금지조약(NPT) 재검토회의 참석 후 나오면서 기자들에게 "만일 펠로시 의장이 방문을 결정해 중국이 위기를 조성하거나 긴장을 고조시키려 한다면 그것도 전적으로 중국에 달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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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가능성은 전적으로 그의 결정이라면서도, 방문 시 중국 정부는 긴장을 고조시키지 말라고 당부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핵확산금지조약(NPT) 재검토회의 참석 후 나오면서 기자들에게 "만일 펠로시 의장이 방문을 결정해 중국이 위기를 조성하거나 긴장을 고조시키려 한다면 그것도 전적으로 중국에 달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펠로시 의장이) 방문을 결정하더라도, 중국이 책임감 있게 행동하고 어떤 긴장 고조에도 관여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펠로시 의장은 지난달 29일 출국해 하와이에 머문 뒤 이틀 뒤인 31일 아시아 순방 일정을 시작했다. 미 하원 의장실이 공식 발표한 방문지는 (원문 순서대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한국, 일본이다.
펠로시 의장은 미국내 권력 서열 3위로, 이번 대만 방문이 성사된다면 1997년 이후 대만을 찾는 최고위급 인사가 된다.
중국은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방문할 경우 '하나의 중국' 원칙에 위배된다는 입장으로, 충돌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잔뜩 날을 세우고 있다. 중국군이 전투기를 동원해 착륙 저지나 비행 방해 준비를 한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한편, 관련해 이날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이 향후 며칠내 군사 도발 등 조치할 것으로 보인다"며 "긴장 고조는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중국의 행위는 의도치 않은 결과 낳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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