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대통령실 쇄신론.."비서실장도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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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취임 석 달도 안 돼 용산 대통령실이 야당은 물론 여당으로부터도 거센 '쇄신론'에 직면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20%대로 내려앉고 여당 지도부 사퇴가 잇따르면서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당정대 동시 쇄신론이 분출하면서 1일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의 휴가 복귀 후 대통령실 개편이 단행될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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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태경, 방송에 나와 개편 촉구
- 與 일각 홍보라인도 교체 거론
- 尹 휴가 중 지방방문 전면 취소
- 대통령실 “쇄신 근거 없는 얘기”
윤석열 대통령 취임 석 달도 안 돼 용산 대통령실이 야당은 물론 여당으로부터도 거센 ‘쇄신론’에 직면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20%대로 내려앉고 여당 지도부 사퇴가 잇따르면서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당정대 동시 쇄신론이 분출하면서 1일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의 휴가 복귀 후 대통령실 개편이 단행될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MBC라디오에서 “비서실에서 최소한 누군가는 책임을 지는 사람이 나와야 한다고 본다. 당 대표 대행이 그만뒀는데 같은 급의 비서실장 정도는 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차기 비서실장은) 대통령 마음을 잘 읽고, 정무 능력이 있는 분을 잘 쓰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최재성 전 의원은 “참모 쇄신, 대통령실 쇄신은 다 부차적인 것”이라며 “대통령 내외의 쇄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잇따르는 쇄신 요구에 “주의 깊게 듣고 있다”며 말을 아꼈지만, 내부에서도 일정 수준의 개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여권 일각에서는 비서실장 홍보라인 등 구체적인 교체 검토 대상이 거론되기도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이전 정부처럼 욕을 먹더라도 출범 초기 대통령실을 휘어잡고 주도해갈 ‘키맨’이 없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인적 개편보다는 국민의 마음을 떠나게 한 인사에서의 ‘공정과 상식’을 회복하는 등의 조치가 더 우선”이라는 시각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부터 닷새간 첫 여름휴가에 들어간 윤 대통령은 휴양지 방문을 전면 취소하고 서울에 머무르며 정국 구상에 전념할 계획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2, 3일 지방에서 휴가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었는데 최종적으로 가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이) 아주 오랜만에 푹 쉬고 있는 상태”라면서 “관계자를 인용해 여러 억측이 나오고, (윤 대통령이) 휴가가 끝나면 뭘 할 거다, 어떤 쇄신을 한다 이런 얘기가 굉장히 많이 나오는데 그런 얘기는 근거가 없는 것들”이라고 쇄신설을 일축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추락한 여론조사 결과도 속속 나오고 있다. 이날 발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지난달 29, 30일) 조사 결과, 윤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28.9%, 부정평가는 68.5%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조사(25~29일)에서는 주간 기준으로는 긍정평가가 33.1%였지만, 조사 막판인 지난 29일 일간 기준으로는 긍정평가가 28.7%로 떨어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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