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최소화 전략에도..계속되는 위중증 '더블링'
재유행 국면에도 같은 전략..위중증 늘어 우려↑
신규 환자 4만 명대 증가세 둔화..위중증은 급증
중증 환자 대부분이 60살 이상 고령층
[앵커]
오미크론 유행 이후 정부는 확진 규모를 줄이는 것보다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해오고 있는데요.
이런 전략에도 최근 재유행 확산과 시차를 두고 위중증 환자가 급증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전파력이 큰 오미크론 유행 이후 정부는 감염 규모보다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해왔습니다.
더 빠르게 퍼지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를 중심으로 한 재유행 국면에서도 이 전략을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신규 환자는 4만 명대로 증가 폭이 둔화하는 양상인데, 위중증 환자는 300명에 육박해 지난 5월 18일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일주일 전보다 두 배 가까이 급증하는 '더블링'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
이런 중증 환자 대부분이 60살 이상 고령층이지만, 당장 이달부터 이들 고위험 재택치료자에 대한 건강 모니터링이 중단됐습니다.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24시간 운영하는 의료상담센터나 119에 신고하면 된다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이기일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지난달 29일) : 8월부터는 따로 집중관리군을 구분하지 않습니다. 바로 원스톱 진료기관을 방문하여 치료받을 수 있고 대면 진료받을 수 있도록….]
또 위중증 진행을 막기 위해 50대 이상과 기저질환자 등에 4차 접종을 거듭 당부하는 한편, 먹는 치료제의 적극적인 처방을 위해 절차를 간소화하고 이번 주 안으로 94만 명분 추가 구매 계약을 마칠 방침입니다.
[정기석 /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장 (지난달 29일) : 4차 백신을 맞고 적극적으로 고위험군한테 치료제를 투입하고, 그렇게 했을 때는 0.06%의 치명률이 0.05% 혹은 더 밑으로 떨어져서 (독감과 유사한 수준으로)….]
한편 진단 검사비 부담으로 숨은 감염자가 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오늘(2일)부터는 무증상자도 확진자와 밀접접촉했다면 동네 병원에서 진료비 5천 원만 내고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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