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장 "세계, 핵 전멸에 가까워지고 있다"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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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일(현지시간) 인류가 핵 전멸이라는 착오와 오산으로부터 가까워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 개막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과 아시아 지역에서의 분쟁을 예로 들며 핵전쟁 위험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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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허위 안보 추구하는 국가들 '종말의 무기'에 수천억 달러 투입"
한반도·중동 언급하며 "핵 전멸의 구름 완전히 걷어야 할 순간"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일(현지시간) 인류가 핵 전멸이라는 착오와 오산으로부터 가까워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 개막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과 아시아 지역에서의 분쟁을 예로 들며 핵전쟁 위험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구테흐스 총장은 이번 회의가 집단적 평화와 안전을 위한 중요한 시점이자 냉전 이후 볼 수 없었던 핵 위기의 시기에 개최된다"고 전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 회의는 특정 재난을 피할 수 있는 조치를 마련하고 인류를 핵무기가 없는 세계로 향하는 새로운 길에 올려놓을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구테흐스 총장은 "지정학적 무기가 새로운 고점에 도달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1만3000개의 핵무기가 무기고에 있으며 허위 안보를 추구하는 국가들이 '종말의 무기'에 수천억달러를 투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핵확산 위험은 커지고 있고 이를 막기 위한 방호벽은 약해지고 있다"며 "중동과 한반도에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미래 세대는 구렁에서 빠져나오겠다는 당신의 약속을 믿고 있다"며 "지금은 핵 전멸의 구름을 완전히 걷어야 할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NPT의 평가회의는 5년에 한번씩 열린다. 제10차 평가회의는 당초 2020년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수차례 연기된 끝에 이번에 개최된다.
1970년 발효한 NPT는 유엔 회원국의 대부분에 해당하는 191개 국가·지역이 참가하고 있다.
다만 유엔 회원국 가운데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은 협약에 참가하지 않고 있다. 북한은 2003년 일방적으로 탈퇴를 선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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