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초 최영함 통신두절..국방장관 "오늘 보고 받았다"

우한솔 2022. 8. 2.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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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초 임무 수행 중이던 해군의 최영함이 3시간가량 통신이 두절되는 일이 있었는데요.

그런데 당시 국방부 장관도, 합참의장도 보고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국회에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군작전사령부 제7기동전단에 속한 4천 4백톤급 구축함, 최영함.

서해 상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지난달 5일, 지휘통제실과의 교신이 끊기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24시간 유지돼야 하는 교신이 3시간가량 두절된 겁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주 언론 보도로 알려졌는데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가 열린 오늘 오전에서야 관련 보고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종섭/국방부 장관 : "제가 그걸 오늘 아침에 보고받아서 제가 직접 (조사) 지시는 하지 못했습니다."]

작전사령부 지휘권이 있는 합참의장도 언론 보도가 있었던 지난주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김승겸/합참의장-김병주/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건) 후에 보고받았습니다. (언제 받았어요?) 지난주에 보고받았습니다. (이거 7월 5일에 일어난 건데 지난주에 보고를 받아요?)"]

당시 최영함은 통신 음영 지역에 진입하면서 통신망을 전환했어야 했는데, 근무자 실수로 망이 전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작사령관과 합참 작전본부장에게는 이 같은 사실이 보고됐지만, 장관과 합참의장에게까지는 즉시 보고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종섭/국방부 장관 : "'단순한 행정적인 실수로 판단해서 보고를 안 했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제가 '이것은 행정적 뿐만 아니라 작전적 차원까지도 고려가 되는 부분이다'라고 얘기하면서 잘못된 부분이라고 얘기했는데..."]

해군은 작전사령부 전비태세실에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결과에 따라 관련자 처벌 등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

우한솔 기자 (p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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