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건 1050주년 맞는 '춘천 청평사' 문화적 가치 조명한다

김진형 2022. 8. 2.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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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춘천 청평사 창건 1050주년을 앞두고 사찰의 문화적 가치를 조명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특히 고려 초 청평사 내 정원이 한국정원의 특징을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어 복원이 필요하다는 학계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춘천문화원과 대한불교조계종 청평사는 5일 오후 3시 춘천문화원에서 '천년, 고려숨결! 청평사 포럼'을 연다.

앞서 최근 춘천문화원 이사회에서는 청평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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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종 정원 예술의 정점 평가
5일 춘천문화원서 청평사 포럼
세계유산 등재·복원 등 추진 의견
▲ 청평사 전경 모습.

내년 춘천 청평사 창건 1050주년을 앞두고 사찰의 문화적 가치를 조명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특히 고려 초 청평사 내 정원이 한국정원의 특징을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어 복원이 필요하다는 학계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춘천문화원과 대한불교조계종 청평사는 5일 오후 3시 춘천문화원에서 ‘천년, 고려숨결! 청평사 포럼’을 연다.

이날 발제를 맡은 박정욱 K가든협회 자문위원장(고고미술사 박사)은 “청평사의 문수원 정원은 한국 선종 정원의 전형적인 예를 제공하며 선의 미학과 예술의 정점을 보여주는 세계적 명원”이라며 “일본보다 훨씬 높은 차원의 철학적 가치를 보여주는 인류사적 유적”이라고 했다.

앞서 최근 춘천문화원 이사회에서는 청평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특히 고려시대 이자현(1061∼1125)이 만든 영지는 조경학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정원으로 꼽히는 서방사 정원보다 무려 200여년 앞서 조성됐기 때문이다. 청평사가 자리잡고 있는 오봉산의 명칭을 본래 이름인 ‘청평산’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도 꾸준하다.

고려 광종 24년(973년) 영현선사가 백암선원으로 창건한 청평사는 거사불교의 요람으로 꼽히는 유서 깊은 사찰이다. 이제현·김시습·이황 등 많은 문인들이 머물며 글을 남겼고 이자현, 보우국사가 선원 문화의 꽃을 피웠다.

이날 노성호 한림대 교수, 노영일 춘천문화원 이사, 성운 강선사 주지스님 등 포럼 위원 11명은 집담회를 연다.

김진형 formati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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