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기업 38% 수출 포기 '빈익빈 부익부'

정우진 2022. 8. 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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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강원 수출기업의 빈익빈부익부가 점점 심화되는 가운데 도내 수출 활동기업 중 1년차 생존률은 36.4%에 불과하며 전국에서 2번째로 낮았다.

1일 관세청의 '2021년 기업무역활동통계'를 보면 지난해 강원지역의 수출 교역액은 27억2700만달러로 전년(20억2100만달러)대비 34.9% 늘었다.

지난해 강원지역 수출 기업 10곳 중 4곳은 수출을 중단했다.

강원지역 수출 퇴출 기업을 줄이기 위해서는 1년차의 신생 기업들의 생존율을 높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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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출액 34.9% 증가불구
1년차 신생기업 생존율 최하위
성장·가젤기업도 전년비 줄어

코로나19 장기화로 강원 수출기업의 빈익빈부익부가 점점 심화되는 가운데 도내 수출 활동기업 중 1년차 생존률은 36.4%에 불과하며 전국에서 2번째로 낮았다.

1일 관세청의 ‘2021년 기업무역활동통계’를 보면 지난해 강원지역의 수출 교역액은 27억2700만달러로 전년(20억2100만달러)대비 34.9%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 수출 진입기업은 469개로 전년(517개)보다 48개(9.3%) 줄며 교역액은 3800만달러로 2020년(1억4100만달러)과 비교하면 72.9%나 하락했다.

지난해 강원지역 수출 기업 10곳 중 4곳은 수출을 중단했다. 도내 기업들의 수출 퇴출(중단)률은 38%로 전국에서 상위권에 속했으며 489개 기업이 중단의사를 표했다. 2020년(455개)보다 34개(7.5%) 증가했다.

강원지역 수출 퇴출 기업을 줄이기 위해서는 1년차의 신생 기업들의 생존율을 높여야 한다. 도내 수출 기업의 1년차 생존율은 36.4%로 인천(35.5%) 다음으로 가장 낮았다. 높은 생존율을 보인 세종(50.3%)과 비교하면 13.9%p의 차이를 보였다.

도내 수출 중단 기업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물류비가 폭등하거나 수출길이 막혀 대안을 찾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양의 한 붉은대게 가공업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내수 부진이 갈수록 장기화되면서, 일부 제품은 1년 넘게 창고에 쌓아만 놔야 했다. 60명 이상이던 생산 인력은 절반 넘게 줄였고 지난해 10월 이후 미국과 일본 수출길이 다시 열렸지만 판매 실적은 저조한 상황이다. 또 지난해 수출 진입기업은 469개로 전년(517개)보다 48개(9.3%) 줄며 교역액은 3800만달러로 2020년(1억4100만달러)과 비교하면 72.9%나 하락했다.

도내 수출 기업들의 경우 연차가 쌓일수록 수출 생존율 감소가 눈에 띄게 줄었다. 3년차의 경우 14.2%로 2년차(28.2%)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지만 4년차(14.8%)는 오히려 늘었고, 5년차(14.4%)는 0.4%p 감소에 그쳤다. 도내 수출 기업들의 생존율이 저조하다 보니 수출 성장기업(수출 증가율이 최근 3년 연속 국가평균 이상)과 가젤기업(성장기업 중에서 수출 활동에 진입한지 5년 이하인 기업)의 하락세가 30%를 넘어섰다. 지난해 성장기업(31개)과 가젤기업(14개)은 전년대비 각각 19개(38%), 7개(33.3%) 줄어들었다. 한편 지난해 강원지역 수출 공헌율은 전국의 0.4%에 그쳤다. 정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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