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숙원사업 해결하는 성과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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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당 대표 직무대행 역할에서 물러났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징계 사태 이후 직무대행으로 추인된 지 20일 만입니다.
권 원내대표는 "당이 엄중한 위기에 직면했다. 국민의 뜻을 받들지 못했다"라며 당 대표 직무대행으로서 책임을 통감해 직무대행의 역할을 내려놓는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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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당 대표 직무대행 역할에서 물러났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징계 사태 이후 직무대행으로 추인된 지 20일 만입니다. 정황이 이처럼 급변한 것은 대통령실 채용 논란, 문자 유출 파동이 곧이어 배현진·조수진 의원의 최고위원직 사퇴로 이어지자 권 대표가 직무대행 역할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권 원내대표는 “당이 엄중한 위기에 직면했다. 국민의 뜻을 받들지 못했다”라며 당 대표 직무대행으로서 책임을 통감해 직무대행의 역할을 내려놓는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이르기까지 나름의 고민이 적지 않았을 것이나, 사퇴 이후 국민의힘을 비롯하여 대통령실·내각을 포함한 여권이 전면적 쇄신의 길로 나아가기를 바라게 됩니다. 당헌·당규를 두고 해석이 엇갈리는 상황이지만, 당 지도부가 3명이나 사퇴한 만큼 비대위 체제 전환 논의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향후 국정이나 중앙 정치권 수준의 전개 과정을 주목하면서 특히 강원도로선 개인 차원의 정치적 자리 변동에 대한 일반적 관심을 넘어 여당 대표 직무대행 조기 사퇴를 아쉬움의 눈길로 보게 됩니다. 이는 곧 ‘권성동 원톱’ 시대가 짧게 마감됨으로써 중앙정가에서 강원도 정치인의 잠재력 및 지구력 발휘의 기회를 잃게 된 것에 대한 토로입니다.
특히 지역으로선 향후 역할 등을 감안할 때 강원도 정치력이 퇴영적 분위기로 돌아설 개연성에 대한 의구심 혹은 우려감을 아니 가질 수 없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강원도는 특별한 기대로 도 국회의원들의 활동을 주목해 왔습니다. 8명 국회의원이 상임위에 골고루 배치돼 지역 현안 해결에 대한 밝은 전망을 가져다줬습니다. 특히 여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맡은 권성동 의원이 정보위와 운영위 위원장을 겸한 것에 이어 6개월 뒤 한기호 의원이 국방위원장을 이을 가능성에도 기대를 모았습니다.
이번 직무대행 사퇴가 이 같은 기대를 무산시키지 않은 방향으로 전개되기를 바랍니다. 도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강원도의 정치력 한계를 보일 것이 아니라 상임위 중심 적극적 활동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강원특별자치도법 개정을 비롯한 지역 숙원 사업 조기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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