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러와 '뉴스타트' 대체 협정 협상 준비..中도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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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오는 2026년 만료되는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을 대체할 새로운 협정을 협상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가혹하고 정당한 이유 없는 우크라이나 침공이 유럽의 평화를 산산이 조각내고 국제 질서의 근본적인 이념을 공격했다"라며 "러시아는 미국과 핵군축 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됐다는 점을 증명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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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0차 NPT 재검토회의 맞아 성명…"핵무기 없는 세계 위해 노력"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오는 2026년 만료되는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을 대체할 새로운 협정을 협상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백악관 홈페이지에 공개한 제10차 핵확산금지조약(NPT) 재검토회의 관련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미국을 비롯한 각국은 5년마다 NPT 실행 현황을 점검하는 회의를 하는데, 코로나19로 지난 2020년 예정 회의가 미뤄져 이번 주 개최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자국 핵무기를 책임 있게 관리하겠다는 약속을 재차 밝히며, 핵무기 없는 세계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향해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냉전의 정점에서도 미국과 소련은 전략적 안정을 보장하려 공동의 책임을 준수하는 데 협력했다"라고 말했다.
이런 취지로 "내 행정부는 2026년 만료하는 뉴스타트를 대체할 새로운 무기 통제 프레임워크를 신속하게 협상할 준비가 됐다"라고 했다. 다만 "협상은 선의로 움직이는 자발적인 파트너가 필요하다"라며 아직도 진행 중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거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가혹하고 정당한 이유 없는 우크라이나 침공이 유럽의 평화를 산산이 조각내고 국제 질서의 근본적인 이념을 공격했다"라며 "러시아는 미국과 핵군축 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됐다는 점을 증명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울러 "중국 역시 NPT 소속 핵무기 보유국이자 P5(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구성원으로서 오산의 위험을 줄이고 불안정한 군사 역학에 대응할 대화에 참여할 책임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중국을 포함하는 새로운 군축 협정을 바란다고 알려져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군축과 핵 비확산에 관한 실질적인 대화에 반대하는 일은 어떤 국가나 세계에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라고 역설했다.
그는 "국제 무대의 격변과 불확실성의 순간, 세계 비확산 체제 원칙에 대한 공동의 약속 재확인은 어떤 때보다 중요하다"라며 "우리 행정부가 계속 NPT를 지지하고, 모든 곳의 시민을 보호할 비확산 구조를 강화하려 노력한다는 점을 세계는 확신해도 좋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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