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김주형 드디어 해냈다..PGA 진출 확정 "꿈만 같다"(종합)

주영로 2022. 8. 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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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만 같다."

김주형(20)이 사실상 2022~2023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한 뒤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PGA 투어는 경기 뒤 공식 자료를 통해 "특별 임시 회원을 수락한 김주형이 로켓 모기지 클래식을 톱10으로 마무리하면서 다음 주 시즌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페덱스 포인트 125위보다 더 높은 점수를 유지하기에 충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김주형의 PGA 투어 출전권 획득 소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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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로켓모기지 클래식 7위로 '톱10'
페덱스 포인트 90점 확보, 총점 417점
공식 페덱스 순위 97위보다 높아..출전권 획득 확정
다음주 최종전 종료 기준 125위보다 높은 순위 예상
김주형 "어릴적 꿈 이뤘고, 빨리 다음 시즌 왔으면.."
피나우, 3M오픈 이어 '백투백&apo..
김주형.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꿈만 같다.”

김주형(20)이 사실상 2022~2023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한 뒤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주형은 1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총상금 84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7개를 뽑아내며 9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적어낸 김주형은 단독 7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주형에게 이번 대회는 PGA 투어 특별 임시 회원 자격을 받은 뒤 참가한 두 번째 대회였다. 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 포인트를 327점 확보했던 김주형은 이날 7위로 90점을 추가해 417점을 확보했다. 김주형은 다음 주 열리는 시즌 최종전 윈덤 챔피언십 종료 기준 공식 페덱스 포인트 순위 125위보다 더 많은 점수를 획득하면 정식 회원이 되는데 현재 순위는 100위보다 높다. 정규 시즌 최종전에서 컷 탈락해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하더라도 125위보다 더 많은 점수를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 LIV 골프로 이적한 선수가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에서 빠지면 지금보다 순위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2002년생인 김주형은 17세의 나이로 아시안투어에서 데뷔해 일찍부터 눈도장을 받아온 기대주다. 2019년 아시안투어 파나소닉 오픈 인디아에서는 역대 두 번째 최연소 나이(17세 149일)로 우승해 특급 기대주로 평가받았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아시안투어 활동을 접고 코리안투어로 무대를 옮긴 김주형은 군산CC오픈에서 프로 최연소 우승(만 18세 21일)의 기록을 세웠고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상금왕과 대상을 휩쓴 데 이어 아시안투어 상금왕까지 차지했다. 아쉽게 지난해 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에 도전했다가 2차전에서 탈락의 쓴맛을 봤다.

김주형은 올해 코리안투어와 아시안투어 활동을 줄이고 PGA 투어 진출에 전념해 마침내 꿈을 이뤘다. 지난 7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과 디오픈에서의 활약이 PGA 투어 진출의 디딤돌이 됐다.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단독 3위를 기록하면서 페덱스 포인트 190점을 확보, 특별 임시 회원을 눈앞에 뒀다. 그리고 이어진 디오픈에서 컷을 통과하면서 특별 임시 회원 자격을 받았다.

특별 임시 회원이 되면 정규 시즌 종료 때까지 출전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 그 덕분에 지난주 3M오픈 그리고 이번 대회와 다음 주 시즌 최종전으로 열리는 윈덤 챔피언십까지 모두 출전하는 기회를 얻었다.

PGA 투어는 경기 뒤 공식 자료를 통해 “특별 임시 회원을 수락한 김주형이 로켓 모기지 클래식을 톱10으로 마무리하면서 다음 주 시즌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페덱스 포인트 125위보다 더 높은 점수를 유지하기에 충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김주형의 PGA 투어 출전권 획득 소식을 알렸다.

김주형은 “어렸을 때부터 PGA 투어에서 치고 싶다는 마음이었다”며 “이렇게 현실이 가까워져서 너무 영광스럽고 빨리 다음 시즌 PGA 투어에서 경기를 하면 좋겠다”고 기뻐했다.

이날 끝난 대회에선 토니 피나우(미국)가 합계 26언더파 262타를 쳐 패트릭 캔틀레이, 캐머런 영(이상 미국)과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 등 공동 2위 그룹을 5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주 3M오픈에 이어 ‘백투백’ 우승에 성공한 피나우는 통산 4승을 달성했다. 이날 151만2000달러의 상금을 받은 피나우는 2주 동안 286만2000달러(약 37억3000만원)의 상금을 손에 쥐었다.

김시우(27)는 최종일 1타를 줄이는 데 만족,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토니 피나우. (사진=AFPBBNews)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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