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뉴스타트 만료 후 새 핵무기 통제 틀 원해"..러 '어리둥절'(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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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를 향해 2026년 만료 예정인 양국간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 스타트)' 이후 새 핵무기 통제 틀을 협상하자고 제안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홈페이지 게재 성명을 통해 "신속히 새 틀을 협상할 준비가 돼 있지만 러시아는 미국과 핵무기 통제를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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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를 향해 2026년 만료 예정인 양국간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 스타트)' 이후 새 핵무기 통제 틀을 협상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러시아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 인터뷰를 통해 당혹감을 표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뉴스타트는 러시아와 미국이 배치할 수 있는 전략핵탄두, 미사일, 폭격기 수를 제한한 합의다. 2010년 4월 체코 프라하에서 서명, 이듬해 2월 10년 기한으로 발효했다.
미국 측은 지난해 1월 협정 만료를 한 달 앞두고 러시아에 2026년 2월 4일까지 5년 연장하자고 제안했고, 같은 달 양국 정상 간 통화를 통해 합의가 이뤄진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홈페이지 게재 성명을 통해 "신속히 새 틀을 협상할 준비가 돼 있지만 러시아는 미국과 핵무기 통제를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러시아 외무부 소식통은 로이터에 "이는 진지한 발언인가, 아니면 백악관 웹사이트가 해킹당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만약 진지한 의도라면, 정확히 누구와 그것을 논의하자는 생각인가"라고 덧붙였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입장 발표는 뉴욕 유엔 본부에서 핵확산금지조약(NPT) 재검토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NPT 재검토회의는 원칙상 5년마다 개최되지만,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7년 만에 열리는 것이다. 약 190개 국가 및 지역 정부 대표가 참석, 이날부터 내달 26일까지 이어진다.
매 회의에서는 △핵군축 △핵 비확산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이라는 3가지 항목을 협의한 뒤 향후 방침을 담은 최종 문서 채택을 목표로 한다. 직전 회의였던 2015년 회의에서는 중동 비핵화 등을 둘러싸고 의견이 대립해 회의가 결렬된 바 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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