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연속 톱3로 예열한 김효주..'가자, 시즌 마지막 메이저로'

주미희 2022. 8. 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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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연속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해 기분이 좋다."

김효주(27)가 2개 대회 연속 톱3를 일궈내고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브리티시 여자오픈)으로 향한다.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하며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무리한 전인지(28)는 "다음주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링크스 코스에서 워밍업을 잘하고 간다. 나 역시 AIG 여자오픈이 기대된다. 다른 타이틀에 도전하는 것도 있으니 차분한 마음으로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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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공동 3위 마무리
에비앙 챔피언십 이어 2주 연속 톱3
"후반부 아쉽지만..2연속 좋은 성적 만족"
4일 개막 마지막 메이저 AIG 여자오픈 기대↑
김효주가 1일 끝난 LPGA 투어 트러스트 골프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두 번째 샷을 하고 있다.(사진=LPGA 투어 제공/Getty Image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주 연속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해 기분이 좋다.”

김효주(27)가 2개 대회 연속 톱3를 일궈내고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브리티시 여자오픈)으로 향한다.

김효주는 1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트러스트 골프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마지막 날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6타를 줄이며 분전한 그는 지난주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톱3를 기록하며 마지막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상승 곡선을 그렸다.

특히 오는 4일 AIG 여자오픈이 열리는 뮤어필드 골프장과 같은 유형의 링크스 코스에서 좋은 성적을 낸 것이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효주는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 나흘 동안 페어웨이 안착률 71.42%(40/56), 그린 적중률 84.72%(61/72)로 날카로운 샷 감각을 발휘했다. 다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브룩 헨더슨(캐나다)이나 이번주 챔피언인 후루에 아야카(일본)처럼 몰아치기가 한, 두 차례 나와야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그는 경기력에 자신감이 있는 상태다. 샷이 더 날카로워졌고 쇼트게임도 한층 향상됐다. 지난달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으로 범위를 넓히면 최근 3개 대회 연속 톱5 행진을 하고 있다.

김효주는 “경기 막판에 아쉬움이 조금 남지만 66타라는 좋은 스코어를 기록해 만족스러운 한 주를 보냈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날 2번홀(파4)에서 샷 이글을 낚았고 9번홀부터 13번홀까지 5개 홀에서 버디만 4개를 잡으며 한때 역전 우승을 넘봤다. 그러나 13번홀 버디를 마지막으로 이후 버디 퍼트가 조금씩 홀을 벗어나면서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AIG 여자오픈이 열리는 뮤어필드 골프장으로 향하는 김효주는 2014년 9월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약 8년 만에 두 번째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하며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무리한 전인지(28)는 “다음주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링크스 코스에서 워밍업을 잘하고 간다. 나 역시 AIG 여자오픈이 기대된다. 다른 타이틀에 도전하는 것도 있으니 차분한 마음으로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인지는 AIG 여자오픈에서 4대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석권하는 대기록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후루에 아야카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LPGA 투어 제공/Getty Images)
4타 차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후루에는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잡아 10언더파 62타를 몰아쳐 코스레코드를 세우고, LPGA 투어 첫 우승컵(21언더파 267타)을 품에 안았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7승을 거둔 뒤 올해 미국 무대에 입성한 그는 아타야 티띠꾼(태국)에 이어 올 시즌 우승한 두 번째 신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6번홀부터 11번홀까지 6개 홀 연속 버디를 잡은 것이 역전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3억9000만원)다.

후루에와 같은 조에서 경기한 김효주는 후루에의 플레이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후루에는 지난주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김효주와 동반 플레이를 하며 8언더파를 몰아치기도 했다. 당시 김효주는 “샷과 퍼팅 모두 좋은 선수인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일주일 뒤 후루에는 김효주 앞에서 10언더파를 적어냈다. 김효주는 후루에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10번째 버디를 잡아내는 모습을 보며 대단하다는 듯이 고개를 흔들고 박수를 쳐주며 그의 첫 우승을 축하했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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